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팀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년 해외 의학회 연계 KOL(Key Opinion Leader) 확산 사업’ 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의료기기의 글로벌 신뢰도 제고와 해외 의료진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며, 총 2억 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는 신설 국책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2024년 북미척추학회(NASS)에서 거둔 실질적인 성과에 기인한다. 당시 김 교수팀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Korea SpineTech Pavilion’을 운영하며 NASS 역사상 최초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라이브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62건의 상담과 53만 5,000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기록하며 한국 척추 기술의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진성 교수팀은 ‘Global Standard K-EndoSpine’이라는 비전 아래, 올 하반기 싱가포르 아시아 태평양 최소 침습 척추 수술 학회(SMISS-AP, Society for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Asia Pacific)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의 태국 척추 학회 및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SST/KOSESS, Spine Section of the Royal College of Orthopaedic Surgeons of Thailand / Korean Society of Endoscopic Spine Surgery) 공동 심포지엄, 그리고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되는 북미척추학회(NASS 2026,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등 주요 국제학회에 참여한다. 현지에서는 카데바 워크숍 및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한국의 독자적인 내시경 술기를 전파하고, 이 과정에서 국내 유망 기업들의 의료기기를 수술 표준 모델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단일공(Uniportal)과 양방향(Biportal) 내시경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사업 책임자인 김진성 교수를 필두로 김현성, 허동화 원장(청담해리슨병원), 박철웅 병원장(대전우리병원), 배준석 원장(청담우리들병원), 권우근 교수(고려대학교구로병원) 등 학계 및 임상 현장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사업 책임자인 김진성 교수는 현재 NASS 국제전략성장위원회 이사 및 SMISS-AP 설립자로서 글로벌 학회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8월 대한척추내시경학회(KOSESS)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해당 분야 권위자다.
김진성 교수는 “대한민국 척추 내시경 수술은 이미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학술적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나, 수술에 쓰이는 국산 의료기기들의 글로벌 인지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K-척추 내시경’을 세계적인 표준 술기로 확립함과 동시에,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들이 글로벌 시장의 주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