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한 바이오융복합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이하 바이오융복합사업)이 이달 28일 종료된다. 산업 수요 기반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출범한 본 사업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전문 인력 공급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본 사업은 산업통상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한 인력양성 사업으로, 빅데이터 기반 연구 및 AI 기반 신약·소재 개발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수요 기반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는 아주대학교·건양대학교·동국대학교 등 3개 대학이, AI 기반 바이오소재 분야에는 청주대학교가 참여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특화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교과목을 개발·개선했다. 그 결과 5년간 203명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양성했으며, 이 중 136명을 산업 현장에 배출했다. 이는 당초 목표 대비 각각 5.7%, 13.3%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특히 본 사업은 단순 교육을 넘어 현장 문제 해결형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폭넓은 컨소시엄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5년간 총 160여건의 산학 프로젝트 발굴했으며, 수혜학생들은 최소 1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논문 발표, 지식재산권(특허) 출원, 기술이전 등의 과학적·기술적·경제적 성과도 이뤘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실무 경험을 갖춘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 및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이 중 우수 산학 프로젝트 6건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 실적을 기록했으며, 참여 4개 대학 모두 수상 이력을 보유함으로써 동 사업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수혜학생 및 산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교육과정도 큰 호응을 얻었다. AI 신약개발 기초 이론부터 의료기기 임상통계, 데이터 시각화, 바이오기술의 특허 출원 및 지식재산권까지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해 현장 인력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했다.
이처럼 동 사업은 단순한 인력 배출을 넘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육 설계와 컨소시엄 기업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산학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 손지호 본부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데이터·AI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한 전환기에 출범한 본 사업은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융합형 고급인력을 적시에 양성·공급함으로써 현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배출 인력들이 산업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