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창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11일, 종격동 종양 환자에게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한 흉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종격동은 가슴뼈와 척추 사이 흉곽 내부의 빈 공간으로, 폐·심장·대동맥·식도 등 생존과 직결되는 주요 장기들이 밀집해 있는 부위다.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낭종(물혹)을 통틀어 종격동 종양이라고 한다.
다빈치 SP를 활용한 종격동 종양 로봇수술은 좁고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 속에서 단일 절개창만으로 정교한 조작이 이뤄져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수술 전 계획 단계부터 수술 중 기구 운용, 마취 관리, 환자 안전 모니터링까지 팀 의료의 완성도가 수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다빈치 SP를 활용한 흉선 절제술은 약 6cm에 달하는 거대한 종격동 종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3cm 크기의 단일 절개창만으로 고해상도 3D 카메라와 관절형 로봇 기구를 삽입해 시행했다.
그 결과, 좁고 복잡한 흉강 내에서도 우수한 시야 확보와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흉선 주변 횡격막신경 및 주요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안전하게 종양을 절제할 수 있었다. 기존의 개흉술에 비해 상처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환자의 재발 위험과 입원 기간이 줄어들어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김관창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폐엽절제술 등 고난도 흉부 로봇수술을 다수 시행하며 술기와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온 다양한 단일공 로봇수술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번 다빈치 SP를 활용한 흉선 절제술 성공에도 집도의의 숙련된 술기뿐 아니라 마취과 의료진과 수술실 간호사를 포함한 OR(Operating Room) 팀의 유기적인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김관창 교수는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은 환자에게 최소침습으로 최대 치료 효과를 제공하면서 의료진에게는 높은 정밀도를 보장하는 혁신적인 수술 기법”이라며 “이번 흉선 절제술 성공은 그동안 축적해 온 단일공 로봇수술 경험이 흉선 및 종격동 질환 영역에서도 유효함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중증 근무력증이나 흉선종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