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가 지난 5~ 7일까지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열린 ‘일본피부연구학회(JSID) 연례 학술대회’에서 ‘LEO Foundation Award for the Asia-Pacific region’을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고 전했다.
‘LEO Foundation Award’는 피부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두었거나 피부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잠재력이 큰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아메리카,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연구자를 선정해 1인당 1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중앙대병원 석준 교수는 ‘A virtual memory CD8+ T cell-originated subset causes alopecia areata through innate-like cytotoxicity’라는 연구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Nature Immunology’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모낭을 표적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증의 발병 과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치료 전략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형탈모를 비롯해 건선, 아토피피부염, 피부 미용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낸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석준 교수는 “예측하기 어렵고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접하며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기초 연구가 임상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믿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과학적 탐구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