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권역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강화사업’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중증·고난도 질환에 대한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이며, 전국 공모와 발표평가를 거쳐 지원기관이 선정됐다. 확보된 총사업비는 국비 40%, 지방비 40%, 자부담 20% 비율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남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도비 50억 원이 최종 확정되면서, 시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이에 따라 총 124억 7,300만 원 규모의 사업이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갔다.
특히 이 사업은 지방비 매칭이 필수 요건으로, 지자체의 역할이 사업 추진의 핵심 요소다. 전남도와 화순전남대병원의 긴밀한 협업이 이번 실행의 기반이 됐으며, 이러한 공공-의료기관 협력 모델은 지역 필수의료 강화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최종치료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이 암 특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한층 더 정밀한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사업의 핵심은 수술실 확장과 첨단장비 도입이다. 수술실은 기존 13개 룸에서 14개 룸으로 1개가 신설되고, 기존 2개 룸이 확장된다. 또한 회복실 등 부대시설까지 전면 개선된다. 이를 통해 수술 효율성과 환자 안전 및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난도 중증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핵심 장비들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장비는 ▲감마나이프 ▲디지털 혈관조영 촬영장치 ▲엑스선혈액조사기 ▲방사면역검사 반자동화 시스템 ▲위·대장내시경 세트 ▲자동유방초음파 시스템 ▲디지털 X-선 진단기 등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정밀진단과 고난도 치료 기반이 대폭 강화되며,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최상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정준 병원장은 “전남도의 전폭적 지원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앞선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민이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