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송주현 교수가 지난 10월 30~3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송주현 교수는 신장기능 저하 및 요로감염이 동반된 패혈증 환자에서 트립토파닐 티알앤에이 합성효소(Tryptophanyl-tRNA Synthetase, WARS1)의 예후 예측을 검증한 연구(Prognostic Value of Tryptophanyl-tRNA Synthetase in Sepsis Combined with Kidney Dysfunction or Urinary Tract Infection: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로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트립토파닐 티알앤에이 합성효소(WARS1)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 감염 시 단핵구로부터 혈액 내로 분비돼 대식세포의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를 자극하는 인체 내 선천면역 활성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송주현 교수는 응급실에 내원한 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관찰 연구를 통해 트립토파닐 티알앤에이 합성효소가 기존 바이오마커들보다 사망 예측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신장기능 저하 및 요로감염이 동반된 환자에서 더욱 높은 예후 예측도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송주현 교수는 “패혈증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환자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지표를 활용한 융합 분석을 통해 패혈증 환자의 예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