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 이하 ‘인증원’)은 중소의료기관의 인증 참여 유도를 위해 개발 중인 ‘기본 인증(가칭) 기준(안)’에 대한 온라인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증원은 2011년 의료기관 인증제 도입 이후, 인증이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정부의 지역 중소의료기관 육성 정책과 발맞춰 더 많은 의료기관이 인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기본 인증을 신규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의견 수렴은 처음 마련된 기본 인증기준에 대해 국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기준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수용성을 점검하고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실효적인 제도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본 인증기준(안)은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시설·환경 개선이나 인력 확보가 요구되는 기준은 지양했다. 또한 중소의료기관의 임상 현장을 반영해 실질적인 수행이 가능하도록 조사항목을 개발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인증원은 제도의 안착을 돕기 위해 2026년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규정 사례집’을 제작·배포하여 문서 작성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부담을 줄이는 등 인증 준비를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온라인 의견 수렴은 국민, 의료기관 종사자, 관련 학·협회,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약 2주간 진행된다. 관련 내용은 인증원 홈페이지 (www.koih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의견은 홈페이지 내 ‘의료기관 인증기준 개선 요청’ 창구를 통해 9월 26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인증원은 이번 온라인 의견 수렴을 통해 접수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기본 인증기준(안)’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서희정 사업혁신센터장은 “기본 인증기준(안)은 수년간 관련 학·협회와 단체 의견 조회, 전문가 자문, 시범 적용 및 간담회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고심 끝에 개발된 결과물”이라며, “이번 기본 인증이 중소의료기관의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자, 향후 본 인증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