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백 권장 앞서 정부 지원 이뤄져야”

2006-11-22 05:53:00

이종승 원장, 시술에 적합한 환경지원 필요

브이백(VBAC)률이 낮은 것을 두고 의료계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브이백 분만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제왕절개분만 이후 자연분만(Vaginal Birth after Previous Cesarean, VBAC)’이 높은 관심을 모으면서 국내 브이백률은 2001년 2.9%에서 2005년 상반기에는 5.4%로 증가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제왕절개분만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브이백률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주최한 ‘제왕절개분만 적정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이종승 원장(성모산부인과)은 이 같은 정부의 정책방향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브이백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마취과 의사가 항상 상주해야 하고, 자궁파열시 바로 수혈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이 원장은 “이러한 응급사항에 대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부는 대처에 대한 지원은 하지 않고 권장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제왕절개율을 낮추기 위해 브이백을 무조건 권장할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시술센터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에서 참가해 제왕절개분만에 대한 대안이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측면에서 집중 논의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조현미 기자 help@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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