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2025 항암바이러스 심포지엄’ 성료

2025-09-05 09:24:09

국내외 연구자 대거 참여, 차세대 치료제 개발 동향과 전략 살펴


항암바이러스가 재발 및 전이암을 포함한 난치성 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외 학계와 기업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 공유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4일 T관 농천홀에서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소장 이영관)와 함께 ‘2025 항암바이러스 심포지엄’을 열고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부터 면역 기반 치료 전략, 암 백신까지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7년 아시아항암바이러스 심포지엄 이후 축적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차세대 치료제 개발 및 산·학·연·병 협력의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첫 세션에서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의 난제였던 전신 투여 효율 문제를 극복할 기술이 제시됐다. 신라젠 오근희 박사는 보체와 중화항체 문제를 해결한 GEEV 플랫폼을 소개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가능성을 강조했고, 코오롱생명과학 김수정 박사는 세 가지 면역 유전자를 탑재한 KLS-3021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해 강력한 면역 반응 유도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종양 표적 유전자 치료와 전달 효율성이 주요 화두였다. 한양대 윤채옥 교수는 종양 특이적 복제를 통한 후보물질 GM101·GM103의 전임상·임상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비강 전달 플랫폼을 활용한 뇌 질환 치료 접근법도 소개했다. 연세대 송재진 교수는 항암바이러스 전달 효율 최적화와 병용 전략을 제시하며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면역항암바이러스의 확장성이 집중 논의됐다. 젠셀메드 권희충 대표는 난소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HSV-1 기반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GCM-101의 종양 억제 효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난치암과 유전자 치료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캐나다 오타와대학 토미 알라인 교수는 경구용 레오바이러스 암 백신을 활용한 대장암 치료 및 재발 예방 전략을 소개하며, 환자 편의성과 면역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아시아항암바이러스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항암바이러스가 다시 중요한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시점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임상 전략 수립과 연구 협력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참석자 간 연구경험 공유와 소통을 통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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