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교육, 전공의 교육의 방향 모색’ 토론회 (6/23)

2025-06-19 09:05:30

“단순 정원 확대 아닌, 수련환경·교육 질 중심 근본적인 개편 필요”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안덕선)은 오는 6월 23일(월)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미래의학교육, 전공의 교육의 방향 모색’을 주제로 제43-5차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5월에 개최된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총회 참가 내용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의학교육 체계의 점검과 향후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의료현장에서의 전공의 이탈과 의대생 대규모 유급 사태 등 의정 갈등의 여파가 교육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세 학년이 한꺼번에 교육을 받는 ‘트리플링’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전공의 수련제도의 붕괴와 교육 연속성의 위기가 의료계 안팎에서 우려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의료정책연구원은 현재의 상황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의학교육과 수련체계 전반의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로 보고 있다. 단순한 정원 확대나 수치 조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 나아가 전공의의 전문성과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포럼은 의료정책연구원 문석균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유임주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가 BME(기초의학교육), ▲김민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가 PGME(전공의 수련), ▲박정율 교려대학교 신경외과 교수가 CPD(지속직무교육)를 각각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좌장은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장이 맡는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는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 ▲한동우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김유영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참여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학교육의 국제적 기준 정착, 의료현장과 교육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그간 의학교육 개편에 대해 “교육은 미래 의료의 초석이며, 단기 처방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 수련의 질적 향상과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수가 현실화 ▲수련기관 역량강화 ▲교육자 책임성 확보 ▲지역 중심 교육과정 도입 등의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덕선 원장은 “이번 포럼은 WFME 총회의 국제적 논의를 국내 의료현장에 연결하고, 우리 의학교육의 미래를 위한 구조적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전공의 수련과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도출하고, 미래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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