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 전문의학회(PAMS - Philippines Academy of Medical Specialists / 이하 PAMS)와 함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PAMS의 적극적인 방문 요청으로 성사되어, 울산대학교병원의 의료역량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PAMS는 필리핀 내 유수의 의료기관과 의과대학 소속 전문의 6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로, 울산대학교병원의 첨단 진료시스템과 치료 성과에 주목해 이번 울산 방문을 선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 ▲장기이식 ▲MIGS(최소침습 녹내장 수술) ▲망막 질환 치료 ▲3D 프린팅 기반 귀 교정기 개발 ▲재생세포치료(HPL)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울산대병원 및 필리핀 연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울산대학교병원의 환자 맞춤형 고난도 치료 시스템과 정밀 진단 모델에 큰 호응을 보이며, 현장에서 활발한 토론이 오갔다.
심포지엄 이후 참가자들은 투어를 진행하며 감염병 대응 병동, 건강증진센터, 암병원, 심장병원, 뇌병원, 응급의료센터,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을 순차적으로 둘러보며 울산대학교병원의 첨단 인프라와 환자 중심 진료환경을 체험했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정기적인 학술교류, 필리핀 환자 대상 건강검진 및 고난도 수술 연계, 교육협력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박종하 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양국 간 국제적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자리”라며 “필리핀 전문의학회의 첫 해외 컨벤션이 양국의 장기적 협력과 공동 성장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