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11조’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2025-05-23 09:58:08

집현전, 비타잉 큐텐재팬에 공식 런칭

팜젠사이언스(대표 박희덕, 김혜연)가 일본 최대 뷰티 오픈 마켓을 통해 ‘11조원’ 규모 현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팜젠사이언스는 집중력 강화젤리 ‘집현전’과 지속성비타민C ‘비타잉’을 일본 Qoo10 Japan(큐텐재팬)에 공식 런칭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 집중력 스틱젤리인 집현전은 출시 1년만에 35만포가 판매된 히트 상품이다. 수험생과 취준생, 직장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험과 업무에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통한다. 쿠팡과 팜젠사이언스 자사몰(솔루티)에서 만날 수 있다.

비타잉은 지난해 말 출시된 지속성비타민 제품으로, 1일 1회 섭취시 보통 비타민C 제품보다 천천히 녹는 게 특징이다. 10시간 동안 서서히 몸에서 흡수돼 비타민C의 체내흡수율을 극대화 했다.

지난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속성 건강기능식품의 국내 판매를 허용하자 팜젠사이언스는 독자적인 제제기술을 활용, 비타잉을 출시했다. ‘천연첨가제에 기반한 지속성 비타민C 정제(10-2790022)’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Qoo10Japan은 회원 수 2300만명(‘24년 1월기준), 시장 점유율 25%에 이르는 일본 내 최대 뷰티 오픈 마켓이다. 특히 일본 오픈 마켓 중에서는 K-뷰티 상품이 압도적으로 많이 진열된 곳이기도 하다.

Z세대가 선호하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직관적인 마케팅과 메가할인 등 이벤트도 많다. 당장 집현전, 비타잉 런칭 당일인 23일 오후 5시 구매 혜택 알림 등 팝업 광고가 예정돼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일본향 전문수출판매 (주)bySTYLE과 협업해 Qoo10 Japan 상품 런칭 기념 프로모션 쿠폰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야후재팬, 구글 등에 배너 광고를 게재해 일본 내 상품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 친화력을 높일 계획이다.

임성빈 팜젠사이언스 해외사업실장은 “집현전과 비타잉의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건기식 젤리 시장과 지속성비타민 시장을 개척하고 하반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건강기능식품(보건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2년 1조엔을 넘어선 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조 1541억엔(약 11조 13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비타민,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이너뷰티(inner beauty, 먹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일본 시장조사 업체(TPC Osaka, Esthe Pro Labo)에 따르면, 20~40대 여성들은 매달 5000~1만엔(약 4만 8000~9만 6000원) 정도를 이너뷰티 제품에 지출한다.

실제 팜젠사이언스 비타잉 같은 비타민C 이너뷰티 제품만 해도 지난해 40억엔(약 386억원)에서 올해 49억엔(약 475억원), 콜라겐은 228억엔(약 2200억원)에서 234억엔(약 226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주역은 K-이너뷰티다. 닛케이 트렌디는 지난해 12월호 ‘2025년 일본 대히트상품 예측 특집’에서 ‘화장품 강국인 한국에서 이너뷰티가 유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을 다녀간 젊은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국산 이너뷰티 제품을 선물로 주고 품질이 입소문 나면서 매출이 급증한다는 것이다.

Qoo10Japan도 시류에 따라 이너뷰티를 포함한 K-뷰티 제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Qoo10Japan 운영사 이베이재팬 구자현 대표는 “앞으로 3년 안에 K-뷰티 분야에서 기업가치 1000억엔(약 (9640억원) 기업 20개사, 100억엔(약 964억원) 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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