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2025-03-28 18:48:52

동원연구비 수상, 5개 의안 채택, 결의문 낭독 등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는 3월 27일 저녁 7시 호텔라온제나 6층 레이시떼 홀에서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5개 의안 채택했다.

김영우 총무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정홍수 윤리위원장의 의사윤리강령 낭독과 김석준 의장의 내빈소개에 이은 개회인사, 민복기 회장의 인사,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의 격려사, 김승수 국회의원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의 축사, 시상 순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김석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해 의대생이 휴학하고 전공의가 사직하는 불행한 사태로 고통 받고 있으며, 해결의 실마리없이 해가 바뀌었다. 세계인이 부러워 하던 의료시스템은 시간이 흐를수록 무너지고, 응급진료와 중증·암 환자 치료 분야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상황이 어렵고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의료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필수의료패키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붕괴돼가는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전공의와 학생들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할 수 있도록 또한 그들이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을 얻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의 미래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키고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의료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민복기 회장은 “현재 가장 중요하고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의정갈등에 대해, 의료계는 단합해서 빠른 시간 내 전공의, 의대생 후배들이 안정적으로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미뤄서는 안 된다. 그들이 원하는 부분과 해결책을 조율해야 한다. 의료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단합과 실천에 있다”면서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 의사들의 진료권을 확보하고, 의사회와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제2부 본회의에서는 전체 대의원 159명중 121명 출석으로 본 회의가 성원되어 임원 추인, 회칙 개정, 선거관리규정 개정, 서면결의 추인, 2024년도 회무보고, 사회공헌사업단 설립승인, 감사보고, 결산 및 예산 심의위원회 보고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①요양급여 청구에 대한 회원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및 강화 요청 ②의료급여의뢰서 상병명 및 상병분류기호 완화 요청 ③선별집중심사 항목 의협에 사전 조율을 심평원에 요청 ④검사다종(15종 이상) 및 생명에 직결된 검사 제한 폐지 요청 ⑤보건소장 임용 시 의사 채용 우선 법안 명확화 요청 총 5개 의안을 채택하고,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총회를 마쳤다.

이날 시상에서는 의학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의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1998년 제정한 동원연구비 수상에 대구파티마병원 정형외과 조영호 과장에게 증서, 메달 및 동원연구비 1천만원을 시상했다.

대한의사협회장상에 지승우 회원(브이라이프영상의학과의원), 곽재혁 회원(곽재혁신경과의원), 대한의사협회의장상에 손대호 회원(황금빛학문외과의원), 대구광역시장상에 장병익 회원(영남대학교의료원), 강형옥 회원(대구광역시의사회 기획이사), 박은정 회원(건강한내과와튼튼한소아청소년과의원), 대구광역시의회의장상에 이준엽 회원(이준엽이비인후과의원), 최덕윤 회원(대구요양병원)이 선정됐다. 

이어 대구광역시의사회 봉사상에 조장희 교수(경북대학교병원), 사단법인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의료봉사패에 서연경 회원(다나소아청소년과의원), 대구파티마병원 간호본부 김난자 본부장, 영남대학교의과대학 봉사단 김도훈 대표, 특별 감사패에 iM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 ㈜금복주 김동구 회장, 기성용 축구선수·한혜진 배우,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김중호 상무, 도미니크 박희경 대표, ㈜좋은환경개발 권오운 대표이사, 감사패에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 보건의료정책과 박혜원 주무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 심사평가2부 여정선 과장, 매일신문 이화섭 기자, 대경일보 서상진 취재부장, 대한의사협회 전략기획실 대외협력팀 장운형 과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김종수 사무처장,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대구경북주재 설태준 대리, 공로패에 대구송도외과의원 조병욱 원장, 삼일병원 김지건 병원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권현희 교수, 사무직원 표창에는 홍성욱 의무보험부 차장, 차봉길 총무부 주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하 결의문 전문.

정부는 과학적 근거 없는 무분별한 의대 증원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켰다. 

또한 정당한 주장을 하는 의과대학생들을 탄압하고 의학교육을 망가뜨려 미래의 대한민국 의료까지 암흑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대구광역시의사회는 국민건강 수호와 올바른 의학교육 및 의료시스템 확립을 위해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 의학교육 및 의료를 파탄으로 이끈 비과학적 의대 증원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필수 및 지역 의료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의료 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진정성 있는 논의에 나설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국민건강수호의 최전선에 있는 의사로서 정부가 망가뜨려 붕괴된 의학교육과 의료 시스템을 바로 세워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의대생들과 함께 할 것이며, 불의에 맞서 정의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 의과대학생들 중 단 한 명이라도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다면, 전 회원이 분연히 일어나 법이 허락하는 모든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이러한 우리의 결의는 앞으로 그 어떤 위협과 탄압에도 꺾이지 않을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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