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 성료

2025-03-20 17:13:59

초고령사회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비전 제시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 근무 처우개선, 직무교육 다양화 추진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2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간무협은 이날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을 반드시 폐지해 간호조무사 전문 학위 과정을 양성하는 시대를 실현하고, 초고령사회 국민건강의 동반자로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와 방문진료수가시범사업,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를 이뤄내겠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의원급 의료기관 간호인력 수가 신설’과 ‘병원급 의료기관 야간간호수당 가산금 지급’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초고령사회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 간호인력으로 최상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간무협 총회 개회식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김미애, 조정훈, 서명옥, 안상훈, 김소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이수진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박근태 회장, 대한방사선사협회 한정환 회장,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양대림 회장,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백설경 회장,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이지은 회장,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원장,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김영달 회장, 대한요양병원협회 권명길 상근부회장,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조남범 회장,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한국공인노무사회 박기현 회장, 행복한재단 정하균 이사장,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김춘동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총회 개회를 알리며 “지난해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이 담긴 법적 근거 마련, 실종아동 신고 의무자에 의료기관 간호조무사 포함, 간호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에 간호조무사 포함 예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확대되는 간호조무사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곽 회장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와 간호법 후속대책을 추진하고, 일차 의료 및 지역사회 간호조무사 역할과 활용 증대를 이뤄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조무사 회원 처우 및 근로 여건 개선, 간호조무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직무교육 과정 개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간호조무사 인식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국회 일정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간호조무사 역량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일차의료와 지역사회 의료돌봄과 관련해 간호조무사 직무능력 향상도 매우 중요해졌다”라며, “노인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간호조무사 역할도 넓어진 만큼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 하겠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한마음으로 축하를 전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전면 폐지를 위해 지속해서 지혜를 모으고 해결을 위한 좋은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라며,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과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 또는 재정적 지원 해결에 진전을 이뤄 나가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간호조무사는 초고령사회에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항상 소통하면서 간호조무사 목소리 잘 담아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환자와 국민건강을 위해 물심양면 애써준 모습 기억한다”라며, “간호조무사가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고 개선해야 할 내용에 대해 언제든 이야기해 달라. 간호조무사가 현장에서 일할 때 어렵지 않고 늘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힘을 더하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경우 “지난해 간호법 통과 시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를 관철하지 못해 미안했다”라고 전하며, “간호조무사 노고로 우리 국민은 의료 접근성이 높은 환경에서 국민들이 지내고 있다. 초고령사회에서도 역할이 크기에 상호 협력을 통해 간호조무사 모두가 원하고 있는 내용들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은 “초고령사회에서 의료 돌봄 서비스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 환자의 곁을 지키는 간호조무사 권리가 잘 보장되고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국민 건강도 지켜진다 생각한다”라며,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전면 폐지를 포함해 간호조무사 처우와 임금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기본소득당도 늘 함께 목소리 내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문제는 헌법에서 위배되는 아주 불합리한 제도”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이 부분을 제자리로 돌려놓은 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도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는 간호조무사의 당연한 권리이다. 간호조무사 권리 보장을 위해 학력제한 규정이 반드시 폐지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국회와 우리 사회에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과 김소희 의원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안상훈 의원은 “간호조무사는 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간호인력이다. 근로 조건과 처우가 좋아져야 환자에게도 긍정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으며, 김소희 의원도 “5인 미만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간호조무사가 14만 명 이상인데, 이들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도록 노력하고,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신고의무자에 간호조무사를 포함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현장에 참여한 유관 단체에서도 간무협 제51차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 밖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등 국회의원과 유관 단체장도 영상과 서면, 축전을 통해 간무협의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축사 이후에는 2024년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의 LPN 대상에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15~16대 회장을 역임한 임정희 전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정희 전 회장은 회장 재임 기간 간호조무사 전문 학사 학위 배출, 최초 치과 전문 간호조무사 및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양성 교유 시행 등 간호조무사 직무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 밖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7명),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5명),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중앙회장 표창(14명), 공로상(39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후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사업 성과와 결산보고, 정기감사 결과 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다. 또, 2025년도 사업계획(안), 예산(안)에 대한 검토와 논의가 이뤄졌으며 대의원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초고령사회 진입 첫 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 간호인력으로서 간호조무사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을 반드시 폐지해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시대 실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와 방문진료수가시범사업,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 확립 ▲의원급 의료기관 간호인력 수가 신설과 병원급 의료기관 야간간호수당 가산금 지급 추진 및 예산 확보 ▲초고령사회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 간호인력으로 최상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적극 앞장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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