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심방세동환자 Warfarin 농도 낮다

2006-10-19 05:41:00

연구팀 “국내 첫 Warfarin 혈중농도 측정” 의의

한국인 심방세동환자의 Warfarin 혈중농도 치료 적정범위가 서양인보다 낮게 분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내과 연구팀은 최근 ‘한국인 심방세동환자에서의 Warfarin 혈중농도 측정’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Warfarin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응고약물로서 목표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투여하는 유지용량은 개인간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Warfarin 치료반응 평가 및 용량조절을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PT-INR 모니터링만이 이용되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Warfarin 혈중농도 측정이 시도된 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인 심방세동환자의 Warfarin 혈중농도 치료 적정범위를 설정하고 Warfarin 혈중농도 측정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으로 6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Warfarin을 복용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104명(남 66명, 여 3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치료목표 PT-INR은 2-3이었다. 
HPLC-MS/MS를 이용해 혈중 Warfarin과 7-OH-Warfarin을 측정했으며 Warfarin 혈중농도 관찰을 통해 투약용량과 혈중농도, PT-INR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관찰된 PT-INR은 2.30±0.44이었으며 Warfarin 투여용량은 30.0±9.0mg/week였다.
 
혈중 Warfarin은 1308.1±501.4ng/mL, 7-OH-Warfarin은 91.7±55.3ng/mL, Warfarin/7-OH-Warfarin ratio는 16.9±8.1이었다.
 
투약용량과 혈중농도와의 상관성이 투여량과 PT-INR, 또는 혈중농도와 PT-INR보다 높았다.
 
여자환자군에서 혈중농도가 남자군보다 더 높게 분포했다.(1459±592.6 vs 1226.1±421.1ng/mL)
 
연구팀 진단검사의학과 권민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Warfarin 치료 중인 심방세동환자들을 대상으로 Warfarin 혈중농도를 측정해 한국인의 Warfarin 혈중농도 치료 적정범위가 서양인보다 낮게 분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Warfarin 혈중농도는 PT-INR보다 투약용량과의 상관성이 높아 Warfarin 치료환자에서 약물대사 관련 요소에 대한 이해 및 복약순응도 확인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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