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생존율 96.3%…‘장기적 안정성’ 입증

2024-11-13 16:39:41

해리스 점수 90.1점. 기록 및 주요 부작용 관찰되지 않아

3세대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최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25년간 재수술 없이 인공고관절을 유지한 환자는 96.3%에 달했고, 주요 합병증도 관찰되지 않아 장기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 김홍석·유정준 교수팀이 1997년 11월부터 1998년 4월까지 3세대 세라믹-세라믹 관절면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57명을 25년 이상 추적해 이 수술의 장기적 안정성과 기능적 성과를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3세대 세라믹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의 장기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25년 이상’ 추적 관찰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인공고관절 교체 또는 재수술 없이 장치를 유지한 비율(생존율)은 96.3%로 조사됐으며, 통증·운동범위·걸음걸이 등을 종합해 고관절 기능을 평가하는 해리스 점수는 평균 90.1점으로 우수했다.

또한, 영상 분석 결과, 주요 합병증인 인공관절 주변부 골용해(관절면 마모 및 감염 등으로 인해 뼈 조직이 파괴되는 현상) 및 인공관절 해리(뼈와 인공관절이 분리되는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세라믹 관련 소음 발생률은 추적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증가했지만, 고관절 기능 및 환자 만족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3세대 세라믹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의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으며, 특히 이 치료법은 젊고 활동적인 환자들에게 유효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석 교수는 “최장기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3세대 세라믹 인공고관절의 안정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았거나, 받아야 할 환자들에게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관절 저널(The Journal of Arthroplasty)’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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