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치료와 한방치료 병행 시 18%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은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이병철 교수가 최근 획기적인 한방 비만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감량 연구 사례를 입증했다고 10월 24일 밝혔다.
이병철 교수는 병원에 방문한 환자 240명을 단독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85명)과 병용치료군(맞춤 탕약 복용 및 감수치료 병행, 155명)으로 나눠 치료 기간별 체중감량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체중감량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장기적인 체중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전체 참가자의 60.4%는 5%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고, 21.3%는 10% 이상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6.3%는 15% 이상의 체중감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10개월간 평균 17%의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감수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체중감량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철 교수는 “이는 현재 사용되는 어떠한 비만치료제보다 뛰어난 체중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한방 비만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성과”라며 “병용치료군에서 사용한 감수 치료는 체중감량 외에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해 체중 감소와 대사적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동물실험 간 염증성 대식세포의 지방조직 침투억제 등 대사 및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가 관찰된 바 있다”며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 IF 4.3) 8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