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의료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200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과제를 수주했다.
10월 8일 을지대의료원에 따르면 을지대 백혈병오믹스연구소 김동욱 교수팀이 산자부의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 상용화 기술개발’ 연구사업에 선정, 지난 9월 산자부와 협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김동욱 교수팀은 총 200억원 규모의 ‘멀티오믹스/디지털 통합 분석기반 혈액암 정밀진단 플랫폼 개발 및 제품화 사업’을 향후 5년간 수행하게 된다.
이 연구는 3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됐으며, 연구의 핵심은 백혈병·다발골수종 환자와 일반인에서 추출한 유전체 등으로 구성된 ‘멀티오믹스 자료’와 ‘임상자료’를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혈액암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혈액암의 환자 맞춤형 조기진단 및 치료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과제는 김동욱 교수가 총괄 겸 1단계 1세부과제 책임연구자를 맡았으며, ▲1단계 2세부과제는 울산과학기술원(책임자 김홍태 교수) ▲2단계 1세부과제는 바이오티엔에스(책임자 김봉석 대표) ▲2단계 2세부과제는 TKMS(책임자 엄유진 박사) ▲2단계 3세부과제는 테라젠바이오(책임자 박찬희 부장)이 담당한다.
이외에도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1개 의료기관이 다양한 혈액암 환자의 임상자료와 멀티오믹스 자료를 공유하는 등 연구에 동참한다.
울산과학기술원은 환자 임상자료와 ‘울산 만명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일반인 자료와 비교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을지대의료원 김동욱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신속·정확하게 난치성 혈액암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멀티오믹스와 임상자료에 기반한 개인별 생체정보를 활용해 효과적인 맞춤형 건강진단 및 예방관리가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