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2학년 구민서 씨가 SCIE 저널인 ‘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로 ‘근전도(EMG) 검사를 이용한 관절기원성 대퇴사두근 억제(AMI) 분류법 검증’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구 씨는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와 을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김민희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 의학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논문은 관절기원성 대퇴사두근 억제(Arthrogenic Muscle Inhibition, AMI) 현상을 표면 근전도로 평가했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 근육을 수축시키는 과정 동안 측정된 근전도 신호를 분석하는 것으로도 AMI의 존재 여부와 그 정도를 진단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관절기원성 대퇴사두근 억제 (AMI)란 무릎 관절의 부상이나 질환, 즉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연골판 파열 등과 같은 급성 부상 환자에서 발생하는 반사적인 근육 억제 현상이다.
이 현상은 대부분의 무릎 부상 환자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이 굳어지게 되고 오래 지속될 경우 대퇴사두근의 위축과 만성적인 전방 무릎 통증이 남게 된다.
그동안 이러한 현상을 평가하는 측정 기준이 표준화되지 않아 AMI 현상을 평가하고 치료 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프랑스의 정형외과 의사 Sonnery-Cottet 등이 제시한 이 분류법은 앞서 말한 한계를 극복하는 초석이 됐고, 이번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분류 체계의 타당성을 근전도 검사(EMG) 결과치로 검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교신 저자 이효열 교수(충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는 “이 연구 결과가 앞으로 무릎 수술 후 재활에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함에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