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문성훈 교수가 지난 5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23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3, 이하 DDW)’서 해외연자로 초청되어 강연을 진행했다.
DDW2023은 전세계 100개국 1만명 이상의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참석하는 자리로 소화기질환 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화기학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간학회(AASLD), 미국소화기학회(AGA),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 미국소화기외과학회(SSAT) 등 4개 학회가 공동주최했다.
문성훈 교수는 15년 동안 자가면역췌장염 관련 SCI급 논문 수십 편을 발표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해 꾸준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학술대회에서 미국소화기학회(AGA)의 초청으로 ‘아시아의 자가면역췌장염 진단과 치료(Diagnostic and Treatment Perspectives on AIP from Asia)’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는 메이오 클리닉의 마줌더(Majumder) 교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에르난데스 바르코(Hernandez-Barco) 교수,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하트(Hart) 교수 등 세계 최고 병원에서 근무하는 석학들도 함께 초청 연자로 나섰다.
문 교수는 “자가면역췌장염은 췌장암과의 감별이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진단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치료에 있어서도 동양과 서양의 치료방침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기회로 동서양 간 최신 지견을 나눌 수 있었고,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해 전세계 소화기내과 의사들 앞에서 강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성훈 교수는 현재 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췌장과 담도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자가면역췌장염, 췌장암, 담도암, 담석제거, 내시경 진단과 관련해 미국·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지, 유럽영상의학회지, 세계췌장학회지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또 2010년에는 ‘세계췌장학회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