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춰 새해 뉴비전 및 2023~2027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한다.
또 올해 건보공단 직원 횡령사건 등으로 받은 국민의 질타를 교훈삼아 리스크 원천차단 및 대국민 신뢰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0월 28일 2022년도 2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7 중장기 경영목표 수립안’을 의결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을 보면 우선 수립방향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이 사라졌다. 이는 지난 9월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신에 새정부 국정과제, 이사장 경영방침 등의 내용이 추가,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뉴비전 수립이 추가됐다.
또 주요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리스크 원천차단 및 대국민 신뢰확보 방안 마련’이다. 공단은 이를 위해 공직윤리‧청렴 관련 과제 신규 발굴 및 업무처리 과정의 내부통제시스템의 강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실 3급 최 씨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보류된 진료비용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본인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총 46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 공단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최 씨는 2022년 4월 27일 1000원을 횡령한 뒤 아무 문제가 없자, 4월 28일 1740만원, 5월 6일 3273만원, 5월 13일 5902만원, 7월 21일 2625만원, 9월 16일 3억 1632만원으로 점점 횡령금액을 늘려가다가, 마지막으로 42억여원을 횡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