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와파린’ 약국 안전관리지침 마련·배포

2022-07-27 17:41:00

약국 대상 ‘환자안전캠페인’ 전개

와파린 대한 ‘약국 안전관리지침’이 마련됐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지난 26일 ‘와파린 약국 안전관리 지침’을 배포하고 약국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와파린 과량 투여 시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과소 투여 시 혈전이 생길수 있는 고위험·고주의 약물로서 대한약사회 약화사고 단체보험이나 지역환자안전센터에 접수된 환자안전사고를 통해 심각한 위해 발생 사례가 접수됨에 따라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통해 약국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캠페인을 진행한다.

‘와파린 약국 안전관리 지침’은 ▲와파린 관련 환자안전사고 주요 사례 및 주의사항 ▲와파린 약국 안전관리 지침 ▲고위험약물 와파린의 약국 내 관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와파린 관련 주요 환자안전사고 사례는 와파린 1회 투약량이 1.5mg으로 처방됐으나 1회 1.5정(TAB)으로 조제해 과량 투약으로 환자에게 심각한 출혈이 발생한 사고가 있다. 

일반적으로 처방전의 1회 투약량은 정(Tablet) 단위로 기재를 하는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와파린을 ‘정’ 단위가 아닌 ‘mg’단위로 처방해 오히려 약국에서는 조제오류가 발생하기 쉬워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회 투약량의 단위를 반드시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또 다른 사례는 와파린정 2mg이 처방됐으나 5mg 함량으로 잘못 조제해 이를 복용한 환자에게 장출혈 쇼크가 발생한 사례다. 와파린은 2mg, 5mg 두 가지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데 일부 제품명에는 함량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2mg과 5mg을 혼동하기 쉽다. 

따라서 함량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명이 처방될 경우에는 표준코드(보험청구기호)로 한 번 더 함량을 확인하든지 처방한 의사에게 정확한 함량을 확인 후 조제해야 하며, 2mg 함량의 제품과 5mg 함량의 제품은 낱알의 색상이 다르므로 이를 함께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번 캠페인은 ▲처방전 접수 시 와파린 투약량이 정(TAB) 단위인지, mg단위인지 확인 ▲처방된 와파린의 함량이 2mg인지 5mg인지 확인 ▲와파린 의약품 포장 및 라벨의 함량 표시와 낱알의 모양·색깔을 확인해 정확하게 조제 ▲조제된 약이 처방전의 의약품명과 함량, 용법, 처방일수와 일치하는지 확인 등 유사한 조제 오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사항 및 약국 안전관리지침을 안내한다.

이모세 본부장은 “의료기관마다 와파린 1회 투약량을 표기하는 단위가 다르고 국내 유통되는 와파린의 상품명에 함량 표기가 안 된 제품도 있다 보니 약국에서 조제 오류를 범할 우려가 커서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와파린 조제 오류로 인한 심각한 환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며, 함량이 표기되지 않은 제품명은 함량이 표기될 수 있도록 제조사와 식약처 등에 의견을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성기현 센터장은 “와파린은 치료역이 좁아 투여 용량 오류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출혈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 약물이지만, 약국에서 와파린 처방을 자주 접하지 않다 보니 조제 실수를 범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지침이 약국의 와파린 조제 오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와파린 약국 안전관리 지침은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홈페이지(www.safepharm.or.kr) → 알림마당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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