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가 조산 예측 연구를 통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조산은 임신 20주~37주 사이 분만하는 것으로 최근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조산으로 분만한 미숙아는 사망률이 높은데다 성장 동안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미리 진단하고 대비해야 한다.
신생아 사망률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발적 조산의 경우 질내 미생물의 상행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박선화 교수는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임산부의 자궁경부 질액(CVF) 사이토카인을 측정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조기진통 또는 조기양막 파수 증상이 있는 임산부 65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 질액을 채취, 13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측정해 예측하는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 질액이 조산을 예측하고 임상적인 결정을 하는데 주요한 정보를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Cervicovaginal fluid cytokines as predictive markers of preterm birth in symptomatic women’이라는 제목으로 ‘Frontiers in Immunology(IF 7.56)’, ‘Cancers(IF 6.64)’를 포함한 SCI 학술지 9편에 인용됐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는 최초의 근대 여성 병원인 보구녀관(普救女館)과 20세기 최고의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었던 동대문부인병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우수한 인력과 경험, 노하우를 갖췄다. 특히 조산 예방 분야에서 가장 선진화된 연구를 진행하는 ‘조산예방치료센터’를 운영하고,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해 전 병실 1인실로 구성된 신생아중환자실(모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대목동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의 증상으로 조산의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 산모를 많이 만나는데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며 “미리 조산 원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예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연구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