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전자공시를 통해 각 제약사별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실적 기준 상위 50개 제약사들은 이번 상반기 매출액 9조 412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8조 9350억원보다 5.3% 성장한 모습이다.
영업이익도 6266억원에서 -11.9% 하락한 5518억원으로 확인됐다. 당기순이익은 5489억원에서 4279억원으로 -22% 하락했다.
2021년 상반기 매출 순위 1위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은 상반기에만 812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7287억원에 비해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67억원에서 373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96억원에서 533억원으로 -64.4% 감소했다.
2위는 GC녹십자가 차지했다. 녹십자는 매출 6698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해 상반기에도 6678억원을 달성했기 때문에 크기 성장한 점은 없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217억원에서 160억원으로 -26.1%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8억원에서 249억원으로 154.1% 성장했다.
3위는 매출 확대가 돋보이는 종근당이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6073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 6394억원으로 5.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22억원에서 535억원으로 -14% 하락했고, 당기순이익도 452억원에서 38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4위인 광동제약은 작년 상반기와 매출액이 유사한 626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6232억원에서 0.6%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은 246억원에서 177억원으로 28.2%,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에서 93억원으로 -58%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5위를 차지했다. 매출액도 5113억원에서 5593억원으로 9.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3억원에서 412억원으로 1662.4%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억원에서 -119억원으로 -2000% 이상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가장 높게 증가한 곳은 셀트리온 제약이다. 셀트리온제약은 907억원에서 1842억원으로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01억원에서 262억원으로 159.2%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61억원에서 205억원으로 235.8% 성장했다.
휴젤은 매출이 895억원에서 1283억원으로 4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90억원에서 93.1% 성장한 56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18억원에서 348억원으로 59.7% 상승했다.
HK이노엔은 2637억원에서 41.0% 성장한 3717억원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282억원에서 159억원으로 -43.4%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2억원에서 74억원으로 124.9% 성장했다.
휴메딕스의 높은 성장률도 확인됐다. 휴메딕스의 작년 상반기 실적은 411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31.9% 성장한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0억원에서 81억원으로 35.3%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54억원에서 71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반면 매출 순위 48위인 화일약품은 매출액이 709억원에서 -29.8% 하락해 49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43억원에서 -61.7% 하락한 1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6억원에서 -48.7% 하락한 13억원에 그쳤다.
경보제약도 매출이 -19.9% 하락했다. 전년 동기 1120억원에서 897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69억원에서 3억원으로 -94.7%나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66억원에서 -98% 감소해 1억원에 불과했다.
국제약품은 매출액이 686억원에서 57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13억원으로 -80.9%, 당기순이익은 52억원에서 9억원으로 -81.1% 하락했다.
JW중외제약도 매출 감소율이 높은 회사 중 하나다. 작년 상반기에 2654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14.1% 하락하게 되면서 2281억원으로 마무리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58억원에서 295.1% 상승하면서 11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에서 100% 이상 상승하면서 2억원까지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