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를 대비한 응급진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대응에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날 4층 대회의실에서 이재환 진료처장이 병원 소개와 전반적인 현황을 브리핑하고 민진홍 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기간의 응급진료 운영계획을 보고했다.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환자의 눈높이를 쫓아가서는 신뢰를 얻기 어렵고 눈높이보다 상향된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신뢰와 더불어 존경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이 세종시민의 건강을 100% 이상 책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내실있는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장관은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세종시민 역시 종합병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세종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믿는다”며 “첨단 기술과 혁신적 설계를 바탕으로 의료혁신을 시도하고 이것이 정착되면 세종충남대병원은 글로벌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매년 명절마다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응급실 방문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대비해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자원을 미리 점검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 개원해 공공보건의료의 책무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장은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시스템을 갖춘 만큼 믿음과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생 병원으로서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권 장관은 음압격리병실이 구축돼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치료가 이뤄지는 52병동과 82병동을 둘러본 뒤 응급의료센터와 선별진료소를 찾아 설 연휴를 대비한 코로나19 대응 및 응급진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신생 병원임에도 세종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통한 공공의료체계 강화는 물론 열악했던 세종과 인근 지역의 중증 및 응급질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