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2020-12-25 10:34:18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취임식 진행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4일 정부세종청사 10동 5층 대회의실에서 영상으로 제54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의 상황이 심각한만큼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은 영상으로 취임식을 시청했다.


권덕철 장관은 취임식에서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주무부처로써 직원들과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이번 위기 극복에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을 위해 5개 과제를 제안고 국민들의 따뜻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하 취임사 전문.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 한해 코로나19 대응에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 해 오신 직원 여러분,
그리고 박능후 장관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30여년간 몸담아 왔던 보건복지부에서
장관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그간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올 한해 동안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대응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일상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며칠간을 포함한 이번 주와 다음주가
대유행의 확산 기로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이번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민 여러분의 경제적·정신적 어려움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는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코로나 19는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생계에도 큰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고용시장의 불안정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인
‘혁신적 포용복지국가’ 달성을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과제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야 합니다.


현재의 확진자 확산세를 신속히 꺾어야 합니다.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기간에,


국민과 함께 우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하루 빨리 이번 상황을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중환자 병상 등 적정하게 진료할
병상과 인력을 신속하게 충분히 확보하여
국민들의 우려를 덜어 드려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의 조속한 도입과
예방접종도 착실히 준비해야 합니다.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여러분과 제가 합심해서
이번 위기를 헤쳐나가도록 합시다.


둘째,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안전망을 탄탄히 구축해나가겠습니다.


병원, 의료인력 등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어디서나 필수적인 의료이용이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의료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차질없이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국민 여러분의 마음건강을 챙기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소득·돌봄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갖추어 나가야합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아파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제대로 준비해야 합니다.


기초·장애인연금, 아동수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인·장애인·사회서비스 일자리를 확충하여
생애 전주기에 걸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소득안전망을 갖추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어려움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긴급복지,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시스템도
더욱 탄탄히 구축해나가겠습니다.


넷째, 저출산 고령화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영아수당 신설 등을 통해
임신·출산에 대한 국가의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25년까지 공보육 이용률을 50%로 늘리고
온종일 돌봄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아동 돌봄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도록
의료·복지·주거가 결합된 지역사회통합돌봄을 제공하고,


치매국가책임제, 노인장기요양, 노인맞춤돌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내실화해나가겠습니다.
이와함께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서비스원의 역할도 더욱 강화해가겠습니다.


다섯째,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AI·5G·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리의 디지털 보건복지 역량도 강화해야 합니다.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와 같은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를 확대하고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여
개인별 맞춤형 정밀의료의 발전을 촉진하겠습니다.


병원 방문없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관리가 가능한
재택의료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IoT 활용 디지털 돌봄을 통해
지능형 복지 인프라도 구축해나가겠습니다.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조직문화와 관련하여 저의 다짐과 함께
여러분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산적한 보건복지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소통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직급과 부서에 관계없이 의견을 나누고
경청하고 협업 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또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조직이 되도록
간부들과 직원 모두 함께 힘써 나갑시다.


현장, 일선에서 우리와 함께 일 하시는 지자체 공무원, 민간기관 종사자 분들, 정책 고객인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일해 나갑시다.
저는 우리 보건복지부가 국민행복 1등 부처,
직원행복 1등 부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평생을 몸 담고 있는 이 곳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부처,
가장 행복한 부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저도 보건복지 가족의 일원으로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어
여러분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다시 한번, 그간 보건복지부를 훌륭히 이끌어주신
박능후 장관님, 그리고 국민들의 따뜻한 일상을 위해
이 시간에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24일
보건복지부 장관 권 덕 철



손락훈 기자 kuni120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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