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업계의 온라인 마케팅, 어떻게 진행됐을까?

2020-09-18 05:40:47

개원의 대상 웹캐스트부터 영화 패러디 영상까지 각양각색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곳에서 직접적인 대면 없이도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국내 제약사들과 의약품 유통업체들도 온라인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시도했다.

한국MSD는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관련된 정보는 물론 순환기질환, 남성질환, 여성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관한 웹캐스트를 준비했다. 

경동제약은 자사 제품 ‘그날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국제약은 자사 제품 ‘오라메디’ 광고 영상을 친숙한 배경을 사용하고 영화를 패러디함으로써 55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자사 치료제 ‘류마스탑’의 브랜드 홈페이지를 만들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챗봇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MSD, 개원의 대상 웹캐스트 진행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샨)는 개원의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남성질환, 여성질환, 바이러스 감염병 등 다양한 질환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오감위크 2.0’ 웹캐스트과 ‘백신명가(家)’를 진행했다.

이번 오감위크2.0 웹캐스트와 백신명가 웹캐스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고민하는 의료진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다채로운 질환정보를 담은 13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오감위크 2.0에서는 순환기질환, 호흡기질환, 남성질환, 여성질환, 대사질환에 대한 8개의 강의가, 백신명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최신지견과 백신의 예방가치를 조망하는 5개의 강의가 소개됐다.

한국MSD 다이버시티사업부 오소윤 전무는 “지난 6월 1300여명이 넘는 의료진들이 참여한 오감위크 웹캐스트의 성공적 진행을 통해 비대면 방식의 질환정보 교류에 대한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폭넓고 깊은 주제로 준비한 이번 오감위크 2.0, 백신명가 웹캐스트가 코로나19 재유행의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동제약, SNS로 참가하는 ‘그날엔’ 이벤트

경동제약(대표이사 류기성)은 ‘그날엔’ 시리즈의 광고캠페인 ‘그날엔 통증X 프로젝트 요요요통 편’의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4년 연속 그날엔 모델인 아이유와 함께하는 이번 이벤트는 ‘그날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소비자들이 통증을 이겨내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는 형태로 기획됐다. 

그날엔 경동제약 공식 계정을 팔로우 후 ‘그날엔 통증X 상담소’ 게시물에 요통을 이겨내는 나만의 통증 해소 방법을 작성하면 이벤트 참가가 완료되며, 이벤트 참여자들 중 선별해 ‘쭉쭉 요가템’ 등 여러 가지 경품 혜택의 기회도 주어진다.

경동제약은 이번 ‘아이유의 요요요통’ 편 외에도 두뇌과열 편의 TV 광고와 SNS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통증을 이겨내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며 고객과 활발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 공감과 친밀감 두 마리 토끼 잡은 광고 영상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은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에 관한 온라인 광고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상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550만 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광고는 토익 학원을 배경으로 제작돼 어학, 자격증 시험 등 취업 준비로 만성 피로 경험이 많은 젊은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배우 하정우가 감독했던 영화 ‘롤러코스터’ 캐릭터를 패러디하고, 작품에서 안과 의사로 출연했던 배우 이지훈이 영어 교사로 등장해 재미를 덧붙이고 있다. 영상 마지막에는 “Simple is the best, 입병에 바른 선택 오라메디”라는 글씨 앞에서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설명을 남겨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기획한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밈(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패러디물)’ 현상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친밀감을 높이고자 했다”며, “’아프지 않게 치료한다’라는 오라메디의 특장점을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조회수와 공감을 얻어 놀랐다”고 전했다.

◆삼양바이오팜, 홈페이지 개설 및 챗봇 서비스 시작

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은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의 브랜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는 제품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류마스탑과 류마스탑에스(S)의 특장점이 소개돼 있다. ‘상황별 파스픽’에는 급성, 만성 통증별로 적절한 치료제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정보들이 게재됐다. 

또한, 삼양바이오팜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챗봇 서비스의 고객 상담을 통해 류마스탑 판매 약국 찾기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구입 편의성을 높인다. 챗봇과의 상담은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되며 챗봇과 상담 중 상담원과의 연결도 가능하다. 

류마스탑 관계자는 “류마스탑 홈페이지는 제품 정보는 물론 학술 정보, 자주하는 질문(FAQ) 등을 제공해 질환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고 고객센터, 챗봇 등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관절염 고민을 가진 고객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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