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의료지원단을 아시나요?
- 6.25사변 60주년 기념 -
박 지 욱
제주시 박지욱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
<메디컬 오디세이> 저자
한미수필문학상 수상(2006년, 2007년)
부산광역시 서면 중심가에 있는 롯데백화점, 그 휘황찬란한 조명의 그늘에 선 이 생뚱맞은 비석을 만난 것은 2009년 초겨울의 일이다. 따뜻한 남국의 기후를 대변하는 소철나무 사이로 보이는 낯선 국기, 어느 나라지?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 고민할 것도 없이 가까이 다가서자 그 국기의 국적을 알 수 있다.
1971년 10월 1일 스웨덴 야전병원 협회 스웨덴-한국협회』
참전이라니?…2002년 월드컵 참가가 아니고?
이 중에서도 스웨덴은 최초로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나라이자 가장 늦게 철수한 나라다.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스웨덴 야전병원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았고, 나중에는 민간인들의 진료도 도맡았다. 그 결과 1957년 4월, 6년 6개월의 임무를 마치고 한국을 떠날 때까지 도합 200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 부산상고에 있었던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과 현재 그 터에 남은 기념비.
덴마크는 적십자 병원선 『유틀란디아호MS Jutlandia』를 파견하였다. 내과, 외과, 치과, 방사선과를 두었고 수술실도 3개나 갖춘 현대식 병원선으로
▶ 부산항에 정박 중인 『유틀란디아호』와 코펜하겐 항구에 남은 참전 기념비
노르웨이는
▶ 동두천의 『노르매쉬』와 현재 그 터에 남은 기념관
인도는 2차 대전에 참전 경험이 있던 『제60야전병원』을 파병하였다.
이탈리아는 1951년 12월에 서울 영등포의 우신초등학교에 야전병원을 열었다. 내과, 소아과, 외과, 안과, 결핵과, 방사선과를 두었고 민간인 진료활동에도 열성을 보였다. 정전 후에도 1년간을 민간인 구호사업을 시행하였다.
잘 알려진 것처럼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즉 모두 스칸디나비아 3개국은 1951년부터 전후 한국 의료지원을 위한 계획을 구상,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유엔 한국재건단과 공동으로
▶ 부산 태종대공원 입구에 있는 『의료지원단 참전 기념비』와 『국립중앙의료원』 관리동 건물. 좌측의 검은 비석이 1958년에 세워진 『국립의료원 합동건설기념비』
자료의 출처 및 도움
1. 육군 육군홈페이지(http://www.army.mil.kr)
2. www.korean-war.com
3. 주한 스웨덴 대사관
4.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5. 주한 인디아 대사관
6.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7. 개성고등학교(부산상고) 동창회
8. 한국-스칸디나비아재단
9. 국립중앙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