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임상수행능력평가 컨소시엄들이 공조체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임상수행능력평가를 위한 서울·경기컨소시엄은 2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제2회 CPX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의학 교육영역에서 대학 및 기관간 컨소시엄 활용 전략’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의에 참석한 지역컨소시엄 관계자들은 각 컨소시엄별로 표준화환자(SP·Standard Patient) 및 SP 트레이너를 양성하고,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데 공감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컨소시엄간의 공조체계 구축을 주장했다.
서울·경기컨소시엄의 신좌섭 서울의대 교수는 “CPX에 관한한 전국이 몇 개의 자율적 컨소시엄으로 엮어지고, 각 컨소시엄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CPX컨소시엄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컨소시엄의 경험들이 충분히 공유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고 *시나리오개발워크숍, SP훈련워크숍, 트레이너 양성코스 등의 공동개최 *시나리오 형식, SP 훈련프로토콜의 통일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P프로그램을 위한 전라컨소시엄의 정은경 전남의대 교수 또한 “PBL연구회가 PBL 증례를 공유하듯 발전적인 CPX를 위해서는 SP 및 시나리오를 컨소시엄간에 공유하여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노혜린 강원의대 교수도 강원·충청 CPX컨소시엄에 대해 발표하며 “지역별 컨소시엄이 가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국 SP연합회를 만들고 각 컨소시엄 단독으로는 하기 어려운 학술행사를 공동개최하며, SP인건비를 정부나 지방단체로부터 보조 받도록 공동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 SP컨소시엄의 김대현 계명의대 교수도 대해 “지역별 컨소시엄이 함께하는 것이 컨소시엄을 원활하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
한편 2003년 설립된 서울·경기컨소시엄에는 1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1년에 만들어진 대구·경북컨소시엄과 2002년 설립된 전라컨소시엄에는 각각 5개 대학이,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강원·충청컨소시엄에는 두 지역 6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