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당뇨질환 발생위험성 높아”

2012-02-07 06:06:27

800명 대상 10년간 추적조사 결과 균 보유자서 2배 많아

소화기 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후에 당뇨로 진전될 경우가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미시간 대학 아이엘로(Allison Aiello) 교수 연구진이 학술지(Diabetes Care)에 발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800여 명을 대상으로 십여 년 간 조사했다. 이들 시험자는 연구 시작 당시 아무도 제2형 당뇨나 유사한 과체중이 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97%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 보유 여부 검사에서 양성으로 밝혀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144명이 당뇨로 진전되었다. 혈관질환, 흡연 및 과체중 등의 요인을 감안해도 당뇨로 진전될 위험성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에 감염된 집단에서 2.7배 높게 나타났다.

미국 질병관리청(CDC)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2/3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되었고 대부분 아무런 증세는 나타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에 감염된 사람들은 소화기 장애로 의사들을 찾는 빈도가 많아 당뇨 진단 기회도 많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직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당뇨와의 관련성이 분명치 않으나 저자는 이 균이 장에 영향을 주어 당뇨를 유발하는 염증을 촉진할 수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다.




윤주원 기자 joowonY@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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