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론, 마이보라, 미뉴렛 등 피임약 복용, 혈전증 유발 2배↑

2007-02-09 11:17:08

미국 시민단체인 퍼블릭시티즌은 지난 6일 ‘desogestrel’을 함유한 3세대 경구피임제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청원을 냈다.
 
퍼블릭시티즌은 desogestrel이 이전 피임약보다 혈전증을 유발할 확률이 두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퍼블릭 시티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1월~2006년 10월까지 미국에서 약 750만명의 여성들이 3세대 경구피임제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명에 치명적인 이 약물을 시장에서 철수시키는 것이 연간 수백명 여성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맥혈전증은 주로 다리에 생기지만, 복부, 팔, 뇌혈관, 정맥류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혈전은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특정 부위를 막아서 정맥혈전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며, 폐로 들어간 혈전은 치명적인 폐색전을 유발할 수 있다.
 
경구피임약은 estrogen과 progestin 합성 복합체이며, 2세대와 3세대의 차이는 progestin 성분이다.
 
미국에서 시판되는 모든 3세대 경구피임약은 desogestrel을 포함하고 있으며, 2세대 경구피임제는 norgestrel, levonorgestrel, norethindrone를 포함하고 있다.
 
퍼블릭 시티즌의 Sidney Wolfe 박사는 “모든 타입의 복합 경구용 피임약은 정맥혈전증의 위험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3세대 경구피임제는 이전 세대 경구피임제보다 피임효과가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혈전 유발 위험은 두배나 된다”고 밝혔다.
 
제3세대 경구용 피임제가 2세대 경구피임제에 비해 혈전 유발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조업자들은 ‘정맥혈전증’ 위험에 대한 경구문구를 삽입했으며, 지난 1995년 12월 3세대 경구용 피임제와 관련한 위험을 보여주는 독립적인 연구들이 ‘The Lancet’에 발표된 바 있다.
 
또 이후로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 많은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제2세대 경구피임약은 미니보라(한국쉐링), 쎄스콘(크라운제약), 트리퀼라(한국쉐링) 등이고, 제3세대 경구피임약은 머시론(한국오가논), 마이보라(한국쉐링), 미뉴렛(일동제약)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시판되는 제품도 제3세대 경구 피임약 제품들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help@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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