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고지혈증 치료 변화…LDL-C ‘더 낮게·더 일찍’

2026-04-06 11:40:27

Lp(a)·CAC까지 고려하며 이상지질혈증 ‘정밀치료’ 시대 열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글로벌학회에서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관련해 LDL-C를 보다 조기에, 적극적으로, 그리고 개인 맞춤형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함께 Lp(a), CAC 등 추가 지표를 통해 정밀하게 판단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전에는 LDL-C 수치에만 집중이 됐다면, 이제는 조기치료나 위험도 기반 치료 등이 권고되는 흐름이다.

지난 3~4일 양일간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성모병원 윤종찬 교수가 유럽∙미국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로 윤 교수는 가장 먼저 ‘일찍 치료’하는 것이 권고됐다고 했다. 이상지질혈증을 일찍 치료해서 장기 노출로 인한 평생 위험을 줄인다는 의도다. 

특히 미국에서는 PREVENT 계산식을 통해 위험도를 계산하도록 하고 있는데, 윤 교수는 이 계산식이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잘 적용할 수 있는 계산식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LDL-C 강하 치료는 10년 PREVENT-ASCVD 위험도가 3% 이상 5% 미만인 성인에서 1차예방 목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5% 이상 10% 미만인 경우에는 의료진과 환자 간 논의를 거쳐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LDL-C 및 non-HDL-C 치료 목표와 관련해서는 LDL-C의 퍼센트 감소가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강조됐다. 하지만 목표 감소율은 ASCVD 위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윤 교수는 다섯번째로 ApoB 검사가 LDL-C 및 non-HDL-C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위험도 평가를 개선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중성지방이 200mg/dL 초과로 상승된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또는 달성된 LDL-C가 70 mg/dL 미만으로 낮은 경우에 더욱 유용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여섯 번째 항목에선 Lp(a)가 강조됐다. 특히 50mg/dL 이상일 때 위험증가 요인으로 간주되는데 ASCVD 위험이 1.4배 증가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 100mg/dL 이상일 시에는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 것과 연관된다. 때문에 Lp(a)가 상승된 경우 LDL-C를 보다 적극적으로 낮추고 다른 위험 인자들을 관리해야 하는 근거가 된다.

일곱번째 항목으로는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평가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똑같은 위험인자를 가졌어도, 이미징을 통해 치료방법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상동맥 석회화의 절대량과 이에 해당하는 표준화된 백분위수 모두 예후적 중요성을 가지며, 성인에서 위험도를 재분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여덟번째로는 LDL-C 수치와 관계없이 LDL 강하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군이 지정됐다는 점이 소개됐다.

윤 교수는 “당뇨가 있거나 만성신장질환 3~4단계, HIV 환자인 경우 LDL-C 수치와 무관하게 LDL lowering therapy를 시작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75세 이상에는 ASCVD 위험 감소를 위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LDL-C 강하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홉번째로는 2차예방은 LDL-C 수치 55mg/dL 미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나왔다. 윤 교수는 “최근의 많은 연구들이 55mg/dL 미만을 지지하고 있다”며 “ASCVD 환자에서 초고위험군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주요 ASCVD 사건 발생으로는 12개월 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심근경색증이나 허혈성 뇌졸중 이력, 증상이 있는 말초동맥질환 등이 포함된다. 이 4가지 중 2가지 이상이 있거나, 이 중 하나가 있으면서 고위험 요인이 2가지 이상 있는 경우 초고위험군으로 정의, LDL-C를 55mg/dL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돼있는 경우에는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그 이후 어떻게 치료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정돼있지 않지만, 중성지방 상승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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