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소독교육 인프라 부족…“검진의학회 교육 인정해야”

2026-03-31 06:01:57

검진의학회, 29일 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내시경 소독 교육수요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탈락하는 의료기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검진의학회는 현행 교육 체계로는 필요한 인원을 소화할 수 없는 구조라며, 학회가 시행 중인 소독교육을 평가 인정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대한검진의학회가 제35차 학술대회를 맞아 SC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정은행 소독이사는 현행 소독교육이 물리적으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검진기관 평가를 위해서는 연간 약 3600명의 소독 실무자가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60여개 실습방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학회 및 지회 교육을 모두 합쳐도 해당 규모를 충족하지 못하며, 실습방은 개설 직후 빠르게 마감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 소독이사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태에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처럼 실습방이 마련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기준 준수를 요구하는 것은 국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검진의학회의 검증된 소독교육이 6주기 평가에서는 인정교육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진의학회는 자체적으로도 소독교육 기회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소독이사는 “검진의학회 차원에서 3년간 1000명 이상의 실습 교육이 가능하다”며 “소독교육이 인정되는 국립암센터 등과의 공동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습 기회 부족으로 교육을 이수하지 못하는 기관에 대한 대책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현승 총무부회장은 “구제책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인증의 점수를 받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인증의 점수는 ‘질 관리’를 위한 것인데, 모든 기관이 이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학술위원장은 “국가암검진에서 위내시경 검사가 필수인 만큼, 현장에서는 검진을 하면서 내시경을 진행하는 기관이 많다”며 “검진의학회에서 소독교육을 병행해야 해당 기관들에 대한 교육이 잘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일부 학회 중심으로 구성돼 추가적으로 검진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상대적 박탈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완벽히 준비된 우리 학회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회원들에게도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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