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주사마약류, 병원약사 주도로 포장·총량 등 표기 개선

2026-03-26 05:50:48

병원약사회 간담회서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성과 및 계획 공유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가 주사마약류 포장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병원약사회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윤정이 부회장이 센터장을 맡고 있는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이하 센터)의 성과와 계획을 공개했다. 

센터는 병원 내 사고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 병원들은 사고 데이터를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하고, 센터는 이를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의약품을 선별한다. 

지난 해에만 제약사에 32건의 공문을 발송해 색 변경이나 유사한 약품명인 제품들의 포장변경 등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센터가 집중한 활동은 주사마약류 등 고위험 의약품 개선 활동이다. 

윤 센터장은 “고위험 의약품은 처방, 조제, 투여,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사용자나 환자에게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이라며 색상에 대한 통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총함량이나 총 부피가 없었던 의약품도 있었다면서 “총함량, 총부피를 표기하도록 요청해 외부 포장이 개선됐다”며 “이 과정에서 회사측에서도 센터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더불어 한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에도 총함량, 총부피를 요구했다. 윤 센터장은 “동일한 약물이지만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제품은 색상이 다르더라도, cc당 20mL과 cc당 10mL 등 농도를 일정하게 표기하도록 요청했다”며 “서로 총 용량이 다른 제품도 뒤쪽에 농도를 표시하도록 적용됐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에는 산제 제형 생산 요청을 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고령화가 되면서 알약을 복용할 수 없어 가루약을 요청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제 제형 생산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윤 센터장은 “요양병원은 산제 처방 빈도가 높은데, 약사인력이 적어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정제 분쇄 시 정확한 조제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센터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에는 1400여개의 산제 제형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약 1700여개 중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제 자동조절 로봇이 있어서 용량을 재고 자동으로 포장하는 과정은 있지만, 가력이 없어서 별도로 분쇄해야 한다”며 “완전자동화를 위해서는 산제 제형을 위해 많은 것들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센터는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통해 산제 다빈도 의약품 도출, 우선순위에 기반한 정책 요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