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의장 두 자녀, HLB이노베이션 지분 취득

2026-02-04 10:48:35

진양곤 의장 주식 장내 매수에 이어…중장기 성장 자신감 반영

HLB이노베이션은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한데 이어, 두 자녀인 진유림 HLB 이사와 진인혜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상무도 지분을 취득했다 밝혔다.

특히 진인혜 상무는 최근 HLB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의 기업설명회(IR)를 직접 진행한 이후 지분을 확보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일 HLB이노베이션은 진 상무가 지난 2일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해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진 의장의 장녀인 진유림 HLB 이사 역시 같은 방식으로 회사 주식 19만 6155주를 취득했다.

전날 회사는 진양곤 의장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16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진양곤 의장과 특수관계인의 주식수는 55만 2310주 증가했다.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취득이 잇따르면서, HLB그룹 내에서 HLB이노베이션의 전략적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HLB그룹의 새로운 성장 국면을 여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기존 허가된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보완한 2세대 CAR-T 치료제라는 평가다.

최근 베리스모는 올 상반기 고형암 CAR-T 파이프라인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파이프라인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12일부터 약 3주간 15차례에 걸쳐 국내 기관투자가 32곳을 대상으로 소규모 IR을 진행했다.

특히 진 상무가 직접 베리스모 IR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베리스모의 기술과 전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서, 실무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주요 특수관계자의 지분 취득은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한 내부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베리스모의 CAR-T 파이프라인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임상이 진전될수록 기업가치 역시 단계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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