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여 년간 흉부영상의학은 영상 진단 기술의 발전, 데이터 기반 인공 지능 진단의 부상, 정밀의학 시대의 본격적 도래 속에서 그 역할이 비약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저선량 CT의 표준화 및 보편화, AI 기반 진단 및 정량 분석의 임상 적용, 1 mm 흉부 영상 CT의 보편화는 폐암, 간질성폐질환, 폐혈관 질환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흉부영상의학의 위상을 재정립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 연구, 임상 모든 영역에서 현대적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지식 재정립을 요구해 왔습니다.
2009년 출간된 <흉부영상진단 X-ray>와 <흉부영상진단 CT>는 의과대학생, 전공의, 임상의사들이 흉부영상을 이해하는 데 초석이 되는 교과서로써 역할을 해왔습니다. 교과서를 처음 출간한 이후 흉부 영상의 지속적인 학문적 발전과 다양한 흉부 질환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옴으로써 이를 반영하기 위해 17년만에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e-book 형태가 동시에 발간된 점에서 지식 전달의 형식과 교육 플랫폼의 지평을 확장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전공의와 의과대학생이 새롭게 개정된 다양한 흉부 영상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임상적 사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 복잡한 흉부 질환을 단순히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무엇을 근거로 해석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서술함으로써, 학습자 친화적인 구조를 갖추고자 하였습니다. 기본 영상 소견의 해석 원리, 대표 증례와 더불어 최신 AI 기반 정량 지표까지 폭넓게 포함하여 초심자에게는 명확한 길잡이를, 숙련자에게는 정제된 참고 지침을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동시에, 이번 개정 과정에서는 ‘원판 교과서가 지닌 고유한 목적과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원판이 지향했던 교육적 명료성, 임상 실무 중심의 서술 방식, 흉부영상의 핵심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통적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최신 지견과 현대적 학술 흐름을 정교하게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 e-book 동시 발간은 학회의 미래지향적 교육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학습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학술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인터랙티브 콘텐츠, 영상 데이터 연동형 학습 자료, 확장형 정량 정보 플랫폼 등 보다 진화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개정판이 전국의 의과대학, 수련병원, 연구기관 및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어 향후 수년간 국내 흉부영상 교육의 표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대한흉부영상의학회는 앞으로도 학문의 정통성과 미래 혁신을 조화롭게 실현하며, 우리나라 흉부영상의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지적·교육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교과서와 e-book이 그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학문적 자산이 되기를 바랍니다.
* 지은이: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판 형: 212*275mm
*쪽 수: 1056
*출판사: 군자출판사
*가 격: 190,000원
*발행일: 2026년 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