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순환기학회, 심초음파학회와 ‘심장초음파’ 인증 강화 나선다

2025-10-28 06:01:23

실기시험 도입…1차의료 심혈관 진료역량 강화 목표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한국심초음파학회와 손잡고 심장초음파 인증 심사와 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오는 2026년부터 공동 인증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필기·실기 시험을 도입, 기존 인증 수준을 높이는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1차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근거 기반 심혈관 진료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는 첫 발걸음으로 주목된다.

지난 26일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제15회 추계학술대회 개최를 맞아 학회는 기자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류재춘 회장은 2026년부터 한국심초음파학회와 공동으로 심장초음파 인증심사와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공동인증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필기 및 실기시험을 도입해 기존의 인증수준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는 기존의 시험에 실기시험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에 따르면 각 학회에서 세 명씩 심사위원회에 참석해 공동으로 시험을 출제하고 심사할 예정이다. 또 인증의들을 대상으로는 워크숍 형식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내년 2~3월 무렵 첫 번째 시험이 예정돼있다.

이상 학술부회장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전문성에 대한 의미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좀 더 체계적인 교육, 인증, 관리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교육용 소책자 ‘응급판단이 필요한 심전도, 한눈에 보기’도 발간이 됐다.

한경일 간행위원장은 “실제로 경험한 대표적인 임상 심전도 17개를 모았다. 환자의 응급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1차 목표인 만큼, 증상을 감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다뤄졌다. 또 임상케이스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설명도 도식화해, 기존 책자에 없는 체계적인 흐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추계 학술대회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서 최신 근거에 기반한 진료 현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가이드라인의 주요 변화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상지질혈증, 심부전, 협심증, 심혈관질환 관련 통합 강의 세션을 구성했고, 에코 페스티벌 세션에서는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심초음파학회와 함께하는 조인트 세션도 마련해 흉통,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에서 심장 초음파를 실제 진료에 어떻게 활용할지 대해 현장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관점으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다른 핵심 주제인 CKM 증후군을 다루는 세션에서는 최신 치료전략과 당뇨병 관리, 새 혈압측정방법 등에 대해서도 함께 다뤘으며 AI 기반 디지털 임상학 심전도 교육, 초음파 현전 세션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강의들도 준비됐다.

류재춘 회장은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실험 지식과 진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1차 순환기 진료의 발전을 이끌며 국민의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 저작권자 © Medifo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본 기사내용의 모든 저작권은 메디포뉴스에 있습니다.

메디포뉴스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416 운기빌딩4층 (우편번호 :06224)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서울아 00131, 발행연월일:2004.12.1, 등록연월일: 2005.11.11, 발행•편집인: 진 호, 청소년보호책임자: 김권식 Tel 대표번호.(02) 929-9966, Fax 02)929-4151, E-mail medifonews@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