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아프리카 니제르 환아 신장이식 지원

2025-08-14 05:53:02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26번째 의료지원 사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아프리카 니제르 출신 프리냐마 카미디 크팔리(Frinyama Kamidi Kpali, 여, 19세) 환자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술과 치료에 소요된 모든 비용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전액 지원되었다.

 프리냐마는 니제르 내륙 지역의 한 소녀로, 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 투석 치료를 받아왔으며, 유일한 치료 방법은 신장이식뿐이었다. 니제르는 국토의 80% 이상이 사하라 사막인 최빈국으로, 1인당 GDP가 613달러(2025년 IMF 기준)에 불과하며, 절대 빈곤층이 인구의 65%를 차지한다. 의료 인프라가 매우 취약해 신장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전무하다.

 기증자는 환자의 어머니 밈보우아바 잘렌리(Mimbouaba Djalenli, 여, 41세)로, 검사 결과 조직이 잘 맞아 이식이 가능했다. 수술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의 집도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프리냐마와 어머니 모두 회복 중이다.

 이식혈관외과 정철웅 교수는 “프리냐마가 7명의 동생이 있다고 했는데, 건강하게 돌아가서 동생들과 즐겁게 뛰어놀며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좋은 의사가 되어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멋진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프리냐마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이 이번 기적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국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희망과 건강을 전하는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또한, 현지 의료진 100명을 초청해 교육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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