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항응고제 시장 본격 침체…9.6%↓

2025-07-16 06:00:39

오리지날∙제네릭 제품 모두 감소…릭시아나는 점유율 소폭 확대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주요 항응고제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주요 항응고제들의 원외처방액은 1069억원 규모로 2024년 하반기 1183억원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를 세부적으로 보더라도 1분기 538억원, 2분기 531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위제품인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도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릭시아나는 2024년 하반기 617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599억원으로 2.9% 줄어들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점유율은 52.2%에서 56%로 소폭 증가하게 됐다.

BMS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는 2024년 하반기 354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270억원으로 원외처방 규모가 23.7% 감소했다. 이와 함께 시장 점유율 역시 30%에서 25.3%로 줄어들었다.

아픽사반 성분의 주요 제네릭은 올 상반기 16억원 규모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주요 제네릭 제품들의 실적을 보면, 종근당의 ‘리퀴시아’는 5억 8000만원, 삼진제약 ‘엘사반’은 4억 7300만원, 대웅바이오의 ‘엘리하이’는 2억 1100만원, 휴온스의 휴온스 ‘아피퀴스’는 1억 1100만원대의 원외처방액으로 확인됐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도 원외처방액이 줄었다. 2024년 하반기에는 161억원이었던 원외처방액이 2025년 상반기 152억원으로 5.6% 감소했다.

리바록사반 성분의 제네릭 제품들은 30개가 확인된 가운데, 상반기 원외처방이 약 137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2024년 하반기 실적인 144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오리지날 제품인 자렐토의 규모와 비슷한 규모에 달했다.

제네릭 중에서도 상위 순위를 기록한 제품들의 상반기 원외처방을 보면 한미약품의 ‘리록스반’은 43억원, 삼진제약의 ‘리복사반’은 25억원, 종근당의 ‘리록시아’는 22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끝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이 선보이는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도 비슷한 추세로 축소됐다. 프라닥사는 2024년 하반기 50억원대에서 2025년 상반기 47억원으로 5.9% 확대됐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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