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지니어(Progeneer)는 2025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지니어는 이번 선정을 통해 2027년 3월 31일까지 총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림프종 치료를 위한 개인맞춤형 백신 파이프라인, ‘ProV-001’의 임상 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림프종은 표준치료 후 완치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약 40%의 높은 재발률을 보이며, 재발이 반복될수록 치료 반응성이나 예후가 현저히 나빠지는 특성이 있는 질환이다. 때문에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장기간의 관해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
프로지니어는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맞춤형 항원의 식별 기술 ▲무세포 단백질 발현 기술을 통한 신속한 백신 생산 ▲세포성 면역을 극대화하는 독자적인 면역증강 플랫폼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과거 유사한 개념의 항암 백신 연구들이 가졌던 기술적 한계들을 극복하고, 환자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개선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프로지니어 측의 설명이다.
항암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뜨겁다. 모더나와 바이오앤텍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영국정부에서는 장기적인 비전하에 항암백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2030년까지 최대 1만 명의 자국 환자에게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계의 항암 백신 개발 및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는데 이는 항암 백신의 개발이 항암면역치료 영역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하고 있다.
한편, 프로지니어는 ProV-001의 세포성 면역을 극대화하는 면역 증강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9건의 MTA 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