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학술대회에서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임상적 가치 공유

2025-04-08 09:53:08

한국GSK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새틀라이트 심포지엄 성료


한국GSK(한국법인대표 마우리치오 보르가타)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 간 열린 2025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보카브리아주(카보테그라비르600mg)+ 레캄비스주사(릴피비린 900mg) 병용요법의 새틀라이트 심포지엄 ‘The Light’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최초의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이 환자의 일상에 빛이 되어 HIV 치료의 내일을 밝힌다는 의미의 ‘The Light’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유수 감염내과 전문의들이 좌장과 연자로 참여해, HIV 치료 환경 변화와 경구 치료제 대비 투약 횟수를 줄인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강의를 맡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정호 교수는 ‘HIV 치료의 새 시대 그리고 장기 지속형 HIV 주사제 치료로 인한 HIV 감염인의 새로운 삶’을 주제로, 기존 치료 환경에서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와 함께 1일 1회 경구제 기준 연간 365일이던 투약 횟수를 2개월 유지요법 기준 연간 6일로 줄이며 복약편의성을 향상시킨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HIV 치료제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1일 1회 경구제를 복용하는 HIV 감염인들은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는데 국내 HIV 감염인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국내 HIV 감염인 164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용시 다른 사람의 시선이 의식되는 것(73%, n=119/164) ▲HIV 치료제 복용할 때마다 HIV 감염 사실이 상기되어 우울감이나 불편한 감정을 느낌(51%, n=84/164) 등의 이유로 경구제 복약에 대해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호소한다”며 국내에서도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의 필요성에 대해 짚었다.

이어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통합효소 억제제(INSTI, Integrase Strand Transfer Inhibitor) 계열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NRTI, Non-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 계열 항레트로바이러스제가 결합된 치료제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함은 물론 내성 장벽이 높고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경우 위장관에서의 약물상호작용(DDI)의 위험을 없앴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HIV 감염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들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함에 따라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되어 있고(HIV-1 RNA <50 copies/mL), 치료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에서 치료 옵션으로 고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과 기존 3제 경구제(BIC/FTC/TAF)를 직접 비교(Head to Head)한 SOLAR 임상(무작위배정, 오픈라벨, 다기관, 3상, 비열등성 연구, N=687)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치료 11-12개월 차 바이러스 억제 실패율(HIV-1 RNA ≥50 copies/mL)과 2차 평가변수인 치료 11-12개월 차 바이러스 억제 비율 모두에서 3제 경구제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감염인의 90%가 투약 편의성이 개선된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 세계 다양한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제 진료 환경 내 연구(RWE)에서도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아프리카의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CARES 연구 결과, 치료 48 주차에 HIV 감염인의 96%(246/255)가 HIV-1 RNA 수치 50 copies/mL 미만을 유지했다. 호주 지역 60명의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한 JABS 연구에서는 3상 임상연구와 유사한 높은 순응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 지속, 안전성 프로파일 및 치료 만족도를 확인했다. 일본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역시 감염인 97%(72/74)에서 HIV-1 RNA 수치 50 copies/mL 미만 유지를 보였다.

김 교수는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기존 경구제와 비교해 넓은 치료 간격에도 충분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하고 복약편의성은 크게 개선함에 따라 사회적 편견과 낙인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HIV 감염인에서 치료 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실제 진료 환경 내 연구(RWE)를 통해서도 임상적 효과를 확인한 만큼 국내 감염인에서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5개 국가의 HIV 감염인 437명을 대상으로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의 이행 효과 및 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CARISEL 연구를 설명하며 “참가자의 약 85%가 장기 지속형 HIV 주사제 치료를 위해 2달에 한 번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답변했으며, 참가자의 99.3%가 경구제 대비 장기 지속형 HIV 주사제를 선호했다.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가 HIV 치료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맞은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는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 관련 여러 연구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해당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로 치료받은 HIV 감염인 10명 중 9명 이상에서 선호도와 치료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HIV 치료의 어려움을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가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국내에선 아직 HIV 예방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U=U(Undetectable equals Untransmittable) 원칙에 따라 꾸준한 치료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까지 관리하면 전파위험이 없다. 따라서 학회에서는 정기적인 HIV 검진과 적극적인 치료가 추가 전파 위험을 막는 효과적인 예방법”이라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GSK HIV 및 항암제사업부 총괄 양유진 상무는 “HIV 감염인의 삶의 질 개선이 중요한 HIV 치료 목표 중 하나가 된 만큼 투약 편의성을 높인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HIV 감염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GSK는 더욱 많은 HIV 감염인들이 이러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치료 접근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카브리아주+레캄비스주사 병용요법은 개시 요법인 첫 2개월 동안 매달 1회 주사 후, 유지요법으로 2개월 간격으로 1회씩 투여하는 최초의 장기 지속형 HIV 치료제로, 지난 1일에는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았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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