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총 마무리…제약사 다수 각자대표체제 전환

2025-03-31 05:40:30

한미사이언스, 휴온스, 동화약품 등 선임 이뤄져

2025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돼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많은 제약사 대표들의 선임∙재선임 여부가 결정됐다. 예년 대비 신규 선임이나 재선임이 적은 편이었지만, 선임이 이뤄졌던 곳들 중 다수가 각자대표체제로 전환됐다. 

먼저 동화약품에서는 부사장이었던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며 유준하, 윤인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윤인호 대표는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 및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격동의 한 해를 보낸 끝에 전문경영인 선임에 뜻을 모은 한미사이언스는 주주총회에서 김재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송영숙 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한미그룹 창업가족의 큰 어른이자 버팀목으로 힘쓸 예정이다. 

김재교 대표이사는 “임성기 회장께서 일평생 가꿔온 한미의 정신(창조와 혁신, 도전)을 받들어 ‘R& D 한미’ 명성을 되찾는 일에 집중하겠다”며 “우선 과제로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혁신하고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LB생명과학R&D의 주주총회에서는 김연태 HLB생명과학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연태 대표이사는 서울대대학교에서 약학을 전공한 후 여러 제약사에서 개발 및 임상을 담당했다. 이후 2023년 HLB그룹에 합류하며 HLB생명과학 바이오사업부 부사장을 역임해 신약개발 업무를 총괄해 왔으며, 현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국내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품목허가신청 준비를 주도하고 있다. 

일양약품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김동연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임이 확정됐다. 


경영에서 물러났던 전문가가 3년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었다. 이번 제38기 주주총회에서 윤성태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가결되면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윤 회장의 대표 선임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은 윤성태·송수영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윤 회장은 “경제 위기 극복,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 육성, 글로벌 시장 확대,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확보 등에 집중해 그룹 대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사 중에서는 휴온스 송수영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송 대표는 지난 3년간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의 대표이사로서 내실경영을 다지고 경영혁신을 주도해왔다. 송 대표는 주주총회를 통해 ▲제천2공장 올 하반기 신규 주사제 생산라인 가동 ▲마취제 등 주사제 수출 품목 확대 ▲바이오의약품 사업역량 강화 ▲연구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다짐했다. 


삼양홀딩스의 제74회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김경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돼 향후 엄태웅, 김경진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영진약품에서는 63기 정기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기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2년 더 연임하게 됐다. 2022년 이기수 대표이사가 합류하며 경영실적을 대폭 개선시킨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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