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이관기능검사기’ 수도권 최초 도입

2025-03-14 10:01:07

‘실시간 이관 기능 확인 가능’ 신뢰도 높은 결과 제공
‘난청·이명·중이염’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 치료 가능해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이 최근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이관기능검사기(Eustachian Tube Function Test)’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검사는 귀의 압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인 ‘이관(Eustachian Tube)’의 기능을 음향과 공기를 이용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가느다란 관으로, 기압을 조절해 귀가 막히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심할 경우 만성 중이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에는 이관 기능 이상이 있더라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검사 도입으로 △귀 질환의 조기 발견, △정확한 원인 분석과 맞춤 치료, △짧은 검사 시간 등 환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진료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치료 효과도 높아진다.

또한 이 검사는 몸에 삽입하지 않는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환자는 불편함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는 “이번 이관기능검사기의 도입으로 더욱 전문적인 귀 질환 진료가 가능해졌다”며 “귀가 자주 먹먹하거나, 이유 없이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영 기자 kjy1230@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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