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아벨로스테라퓨틱스, SI 투자∙공동연구개발 협약 진행

2025-03-07 08:35:41

기존 항암제 한계 극복, 특정 유전자 기능 소실된 암세포 공략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 관련 후속 개발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


현대약품㈜(대표 이상준)이 합성치사 중심 항암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아벨로스테라퓨틱스㈜(Avelos Therapeutics, 이하 아벨로스)와 전략적 투자 및 신약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약품과 아벨로스는 이번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합성치사 신규 항암제의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과 관련한 후속 개발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합성치사란 암 치료에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두 개의 유전자의 기능이 동시에 상실될 때만 세포 사멸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합성치사 원리를 활용하면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정 유전자 기능이 소실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법을 암 환자에게 소개할 가능성이 열린다.

현대약품은 지난 10여년 동안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질병에 대한 활성 평가와 동물 효능 평가를 자체 구축해 활용 중이다. 또한 지난 10년간 축적한 신약 개발 경험과 최근 도입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유수의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SI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창업 4년 차인 아벨로스는 창업자들의 전문성, 경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별히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DNA 손상 반응(DNA damage response), 세포주기(Cell Cycle) 분야의 저분자 합성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 첫 번째 개발 후보 물질인 MASTL 인산화효소 저해제 AD1208은 작년 말에 국내 임상 1상 허가를 받아 첫 환자 투약을 앞두고 있다.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아벨로스와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합성치사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며 “서로의 강점을 모아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면 좋은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박영환, 최순규 대표는 "장기적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신약 개발의 과정을 현대약품과 함께 극복할 수 있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양사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암 신약의 성공적 개발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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