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주요 SGLT-2 억제제 원외처방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는 특히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단일제인 ‘자디앙’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서 SGLT-2 억제제 성분이 포함된 주요 의약품의 원외처방액을 살펴본 결과, 2023년 3분기 1141억원대에서 2024년 3분기 1242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8.8% 확대됐다.
현재 주요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2023년 3분기 732억원에서 2024년 3분기 874억원으로 19.4% 증가했다.
특히 단일제인 자디앙이 2023년 3분기 431억원에서 2024년 3분기 481억원으로 11.6% 상승한 가운데, 메트포르민과의 복합제인 ‘자디앙 듀오’가 293억원에서 307억원으로 4.9%, 리나글립틴과의 복합제인 ‘에스글리토’가 전년 동기 7억원대에서 85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자취를 감춘 포시가를 제외하더라도 원외처방액이 소폭 감소해 아쉬운 결과를 남겼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주요 SGLT-2 억제제들은 2023년 3분기 370억원에서 2024년 3분기 337억원으로 8.9% 줄어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다파글리플로진 제품들 중 단일제인 ‘직듀오’는 2023년 3분기 359억원에서 2024년 3분기 290억원으로 19% 줄어들었다.
삭사글립틴과의 복합제인 ‘큐턴’이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35억원으로 200% 이상 증가했으며, 시타글립틴과의 복합제인 ‘시다프비아’가 1800만원대에서 11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크게 늘었다.
또 아스텔라스가 보유한 이프라글리플로진 성분의 치료제 ‘슈글렛’은 2023년 3분기 29억원에서 2024년 3분기 25억원으로 1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SD가 보유한 SGLT-2 억제제 제품들은 2023년 3분기 9억 3200만원, 2024년 3분기 3억 9300만원으로 감소한 가운데, 단일제 ‘스테글라트로’가 8억 9900만원에서 3억 5900만원으로 60.1% 줄어들었으며, 시타글립틴과의 복합제인 ‘스테글루잔’은 이번 3분기 3400만원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