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전공의가 생각하는 수련 실태와 개선 요구사항은? ①

2024-09-12 06:00:13

의학회, ‘인턴 수려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 발표회 개최

개원면허제와 인턴 수련 2년제에 대해 인턴과 전공의 10명 중 9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턴 수련이 일차진료 능력과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학회가 ‘인턴 수련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결과’ 발표회를 9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한의학회는 2024년 7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메디스태프)을 통해 실시한 인턴제도 및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설문은 총 15개의 문항(동의 정도에 따른 정량적 평가)으로 구성됐으며, 총 1415명이 응답했다.

참여자는 ▲2020~2023년 인턴 수료자 ▲2024년 인턴 대상자 ▲최근 10년 이내 인턴 수료자를 포함한 뒤, 결과 분석을 위해 인턴(의대 졸업 후 사직(수련대상자))과 전공의 1~4년(수련 직후), 전공의 5년 이상(봉직의, 개원의, 교직, 전임의 이상)으로 재분류했다.

설문 결과, 개원면허제 문항에 대해 인턴 280명(98%)을 비롯해 ▲전공의 1~4년은 601명(96%) ▲전공의 5년 이상은 전체 488명(97%) 등 전반적으로 인턴과 전공의들 모두 ‘반대’의 의견을 표명했다. 

수련 기간 연장 관련 문항에 대해서도 인턴·전공의 모두 반대했는데, ▲인턴의 경우 281명(98%) ▲전공의 1~4년의 경우 604명(97%)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486명(97%)이 ‘인턴 수련 2년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인턴 수련 기간이 일차진료 능력을 확보하는데 적절한지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現 인턴의 필수 수련 이수 기간이 일차 진료 능력을 확보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턴의 경우 206명(71%)이 반대했고, 전공의 1~4년의 경우 450명(72%)이 반대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345명(69%)이 반대의 의견을 개진했다.

인턴 수련과정이 장래의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가 되는지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現 인턴 수련과정이 장래 진로탐색의 기회 제공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턴의 경우 241명(84%)이 진로탐색의 기회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전공의 1~4년의 경우 487명(78%)이 진로탐색의 기회 제공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380명(75%)이 진로탐색의 기회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턴을 관리·감독할 국가적 차원의 전담기구 운영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대 의견을 표했다.

인턴의 경우 201명(70%)이 반대 의사를 밝혔고, 전공의 1~4년의 경우 440명(70%)이 반대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375명(74%)이 반대의 의견을 나타냈다.

인턴을 위한 지도전문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인턴의 경우 전체 287명 중 164명(57%)이 찬성했고, 전공의 1-4년의 경우 전체 623명 중 316명(50%)이 동의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전체 505명 중 232명(46%)이 찬성의 의사를 밝혔다.

순회하는 각과의 평가자가 인턴 평가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각각 ▲인턴은 164명(57%) ▲전공의 1~4년차는 378명(60%) ▲전공의 5년 이상은 282명(56%)이 반대했다.

병원별 인턴 수련위원회의 필요성을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인턴은 115명(41%) ▲전공의 1~4년차는 244명(39%) ▲전공의 5년 이상은 192명(38%)이 찬성했다.

인턴 대상의 정기적 면담 혹은 설문조사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많았다.
인턴은 219명(76%)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전공의 1~4년차는 444명(71%)이 찬성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은 347명(68%)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인턴 표준 교육안이나 지침서 마련의 필요성 문항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인턴은 231명(80%)이 찬성했고, 전공의 1~4년차는 497명(80%)이 찬성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398명(79%)이 찬성 의견을 표했다.

전공의 공통역량 교육의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각각 ▲인턴 177명(61%) ▲전공의 1~4년차 353명(57%) ▲전공의 5년 이상 307명(61%)이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턴의 핵심역량과 성과 점검을 위한 세부평가지표 마련도 각각 ▲인턴 174명(61%) ▲전공의 1~4년차 342명(55%) ▲전공의 5년 이상 296명(58%)이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내 술기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서는 인턴은 252명(88%)이 지지 의사를 밝혔고, 전공의 1~4년차는 549명(88%)이 찬성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426명(84%)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현장 인턴 술기 평가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서 인턴의 경우 133명(47%)이 찬성했고, 전공의 1~4년의 경우 272명(43%)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216명(43%)이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턴 점수 평가 결과 공개에 대해서는 인턴은 244명(85%)이 찬성을 표했고, 전공의 1~4년의 경우 493명(79%)이 찬성했으며, 전공의 5년 이상의 경우 333명(66%)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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