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이 올해 연말까지 병상가동률 70% 달성과 외래 초진 환자 비율 향상 및 경영수지 개선 등을 목표로 설정해 추진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비상경영체제 선언 이후 진행된 비상경영 중간보고 및 향후 진행될 수정 계획을 9월 9일 발표했다.
앞서 제주대병원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환자 수 감소와 더불어 최근 전공의 사태로 인해 2024년도 재정 적자만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이에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는 장기적 관점의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시행을 위한 비상경영TFT를 발족해 전면 시행하는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지난 4월에 선언한 바 있다.
우선 제주대병원은 그동안 관리운영비 측면에서 무급휴가 실시와 시간외 수당, 법인카드, 교육훈련비 등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작년 동기간 대비 약 22억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으며, 올해 남은 기간 예산 집행내역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불필요한 지출 감소를 위해 예산 관리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수익증대를 위해 외래운영표준(안)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래 운영 활성화 TFT를 우선적으로 시행했으며, 그 결과 일부 진료과에서는 금요일 외래진료 개설 및 초진환자 확대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대병원은 향후 외래진료 개선에 필요한 마스트 플랜을 올해 내에 마련하고 장례식장의 전용 등을 포함한 공간 재배치와 확보에 대한 계획을 면밀히 검토·시행해 외래 운영 활성화를 시발점으로, 향후 병상가동률 향상 및 수술실 운영개선 등의 TFT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장기 관점에서 제도 개선 및 정부 정책에 따른 병원경영 방향에 대해 꾸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들을 시행하고,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영진단용역의 결과와 비상경영TFT 및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제기되는 과제들을 바탕으로 조직 개편, 원내 공간 재배치 및 확보, 각종 업무 프로세스 개선, 정부의 필수의료강화 정책에 따른 대응체계 마련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며, 확대된 의대정원에 따른 신규 의료진 확충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제주대학교병원 측은 올해 말까지의 수정된 경영목표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병원 내 진료 자원들에 대한 정확한 파악에 기반한 면밀한 홍보 마케팅을 기획해 도민들과 내원 환자들에게 전달이 되도록 한다.
진료 면에서는 임상 진료 역량 강화와 지원을 지속해 의료진들의 소진을 방지하며, 현재 운영 중단한 2개 병동 중 1개는 적절한 시점에 재가동해 병상가동률을 70%로 끌어 올리는 방안과 함께, 전체 외래환자 대비 新초진 환자 비율을 13%까지 높인다.
또, 현재 비상경영TFT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단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작년 경영수지(334억 적자)보다 개선된 당기순손실 300억원의 경영실적 달성을 목표로 과감히 수정하고, 내년의 대·내외 경영환경을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현재 비상경영TFT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단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5년말에는 당기순손익 흑자달성 목표를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