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가 2024 ICOMES가 개막한 지난 5일 ‘2024 OBESITY FACT SHEET(비만병 팩트시트 2024)’를 발간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최근 10년간(2013~2022년) 비만병 및 복부비만 유병률 △비만병 단계별 유병률 △비만병 단계별 사망 및 동반질환 발생 위험비 △2022년 생체전기저항측정법(BIA) 체성분검사 △최근 10년간(2013~2022년)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대해서 다뤄졌다.
최근 10년간 비만병 및 복부비만 유병률
먼저 최근 10년간 비만병과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비만병 유병률 38.4%, 복부비만 유병률 24.5%이었다.
여자보다 남자에서 비만병(남자: 49.6% 여자: 27.7%)과 복부비만(남자: 31.3% 여자: 18.0%)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비만병 및 복부비만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비만병 유병률은 20대와 80대 이상에서, 복부비만 유병률은 20대와 40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비만병 단계별 유병률
최근 10년간 1단계, 2단계, 3단계 비만병 유병률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2단계 이상 비만병 유병률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2013년에 비해 2022년 2단계 비만병 유병률은 1.6배 증가(2022년 6.1%), 3단계 비만병 유병률은 2.6배(2022년 1.18%)로 증가했다.
2022년 2단계 비만병 유병률은 남자는 35-39세(11.8%), 여자는 75-79세(5.7%)와 35-39세(5.4%)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3단계 비만병 유병률은 남자는 20-24세(3.12%), 여자는 30-34세(1.73%)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비만 단계별 사망 및 동반질환 발생 위험
모든 사망 위험은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병전단계 및 1단계 비만병에서 0.7배 낮고, 저체중 및 3단계 비만병에서 각각 2.0배, 1.6배로 높아 U자형 관련성을 보였다.
암 사망과 순환계통 사망 위험도 U자형 관련성을 보였으며, 3단계 비만병은 정상체중에 비해 암 사망 및 순환계통 사망 위험이 각각 1.5배, 2.4배 높았다.
만성질환(2형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저체중에서 낮고, 비만병 단계가 높아질수록 증가했으며, 20대와 30대에서 2단계 이상 비만병에 대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
남녀 모두 비만병 단계가 높아질수록 모든 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고, 정상체중에 비해 3단계 비만병에서 각종 암 발생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갑상선암 1.8배, 대장암 1.3배, 간암 2.2배, 췌장암 1.2배, 담낭 및 기타 담도암 1.5배, 신장암 3.0배, 유방암 1.1배(2단계 비만병), 전립선암 1.2배(2단계 비만병)였으며, 폐암은 타 암종과 반대로 비만병전단계 및 비만병에서 발생 위험이 낮았다.
체성분과 비만병
평균 체지방률은 남자 24.8%, 여자 32.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체지방률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제지방률은 반대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체지방률에 따른 비만병 유병률(체지방률 기준-남자: 25% 이상, 여자: 35% 이상)은 남자 46.1%, 여자 37.1% 였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했다. (청년층 36.4%, 중장년층 39.9%, 노년층 52.8%)
최근 10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
최근 10년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3.3%(2013년)에서 28.6%(2022년)로 1.2배 증가했으며, 남자에서 1.4배로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20대와 30대 남자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노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53.0%(2013년)에서 62.0%(2022년)로 1.2배 증가했으며, 남자(1.3배)에서 여자(1.1배)보다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대한비만학회 김성래 회장과 박철영 이사장은 “이번 팩트시트에 따르면 비만병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팩트시트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읽혀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시하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 나아가 비만병 및 만성질환 연구와 정책 수립에 촉매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