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필요 의사 수 추계' 본격 돌입한다

2024-05-22 06:00:58

강민경 위원장 "政, 1~2주 내로 연구에 필요한 최신 자료 제공·공개 해달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 계획 일정을 밝히며, 정부 측에 연구에 필요한 최신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 추계 연구를 추진한다고 5월 21일 발표했다.

강민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연구 추진 이유로 관련 연구를 추진하지 않으면 내년에 의대 정원을 두고 정부가 새로운 일을 하고자 할 때 의료계가 낼 수 있는 방안이 없어 추진하게 됐음을 전했다.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정보들을 수집하고 필터링해 주제에 맞게 정렬·제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작업들을 통해 6월 말까지는 데이터셋을 공개·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연구자들이 연구를 시작하면 2~3개월 소요되고, 9~11월에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학술지에 이번 연구와 관련된 논문을 출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렇게 출간된 논문들을 취합해 내년 초에 공청회 등을 통해 연구 내용 등을 공개할 방침임을 전했다.

특히, 일부 국제학술지 등의 경우에는 논문이 게재되는 시간이 3~6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 점을 고려해 연구자들이 주로 투고하는 학술지 등에 있는 편집인에게 공문을 발송해 관련 작업의 빠른 진행을 부탁할 계획이며, 모든 과정들이 빠르게 진행되면 올해 안에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내놨다.

의사 수 추계 연구에 사용될 논문 선정 평가 기준과 평가위원에 대해서도 일부 공개됐다. 

강 위원장은 “필요한 데이터가 모두 사용이 됐는지와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의 모습이 충분히 반영이 됐는지를 비롯해 완결성이 있을수록 좋은 학술지에 투고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연구논문이 출판된 학술지 등이 얼마나 훌륭한 학술지인지 등을 고려해 평가하려 한다”고 밝혔다.

평가위원은 연구 논문 등을 평가할 능력이 있다면 정부 측 인사도 초빙해서 같이 평가해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전문가 기준 및 참여 의사를 밝힌 전문가 동향 등에 대해서도 일부 밝혀졌다.

강 위원장은 “연구에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분들은 의료정책이나 통계 등에 통달하신 분들로, 환자 진료를 보는 의료현장의 전문가들이 아니므로 연구 수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의 근거자료로 삼고 있는 논문들을 작성한 3명의 연구저자 중 일부도 이번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음을 전했다. 해당 논문 저자로는 각각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권정현 한구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홍윤철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 있다.

이어 비대위는 “외국에 있는 연구자들과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능력도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의대생·전공의들도 이번 연구에 충분히 참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정부에 의사 수 추계 연구에 필요한 최신 자료 제공도 요청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연구자마다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다르고, 최신의 자료들을 구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만족할 만한 연구를 할 수 없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에 요청하는 자료는 대부분 기존 연구에서 활용했던 자료들이므로 충분히 정부에서 빠르게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히면서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가급적이면 1~2주 안에 요청하는 자료들을 줄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가 이번 연구의 투명성 등을 위해 모든 것을 연구와 관련된 과정과 자료를 공개한다.

강 위원장은 “연구 시작 과정에서부터 미리 계획을 공표하고, 공청회 등의 과정들을 다 오픈해서 진행하는 이유는 신뢰를 얻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신 자료를 오픈 데이터 셋 형태로 모든 연구자에게 공개하겠으니 역량 있는 연구자 누구나 이 자료를 이용하실 수 있다”면서 국내외 연구자들을 향해 올바른 의료 체계에 합당한 의사 수 추계 연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연구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추가 자료가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김민준 기자 kmj6339@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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