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재건 분야 전문의(△삼성서울병원 최나연 교수, 정만기 교수, △강북삼성병원 백정환 교수)와 시안솔루션이 국제구강암학회(IAOO 2023, The 9th World Congress of the International Academy of Oral Oncology,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구강암 환자의 수술 및 재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수술 예후를 향상하는 ‘CT 기반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가이던스 기술을 사용한 두경부암 재건 수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종양 제거 후 골 결손부 자가조직 재건 시, 수술 후 해부학적 구조를 수술 전과 유사하게 복원하기 위해서 집도의는 수술 부위 조직을 자르고 모양을 조절하는 고강도, 고난도, 장시간의 수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하악 재건에 비골을 사용하는 경우 재건 대상인 하악의 크기와 모양을 육안으로 가늠해 비골을 넉넉히 잘라낸 후, 뼈와 뼈를 서로 맞대어 보고 재건 부위에 맞을 때까지 뼈를 잘라내는 것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만도 한두 시간이 소요된다.
시안솔루션은 수술계획 사전 수립과 정확한 골절제를 위한 3D 프린팅 수술 가이던스 설계 소프트웨어 ‘리컨이지 올쏘(Reconeasy Ortho)’를 개발했으며, 기존의 복잡한 설계 과정을 단순화한 반자동 기능을 본 연구에 적용했다. 리컨이지 올쏘에서 하악 결손부를 재건할 라인을 설정하면 비골 피판 절제 영역이 자동으로 디자인된다.
이로써 의료영상 기반의 정확한 종양 제거 부위 설정과 3D 버추얼 수술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며, 이 계획대로 수술 수행을 돕는 물리적 가이드를 3D 프린터로 제작해 수술에 사용한다.
최나연 교수는 “하악재건술 버추얼 시뮬레이션과 수술 가이던스 사용은 환자의 희생 부위와 수술 시간을 줄이고, 수술 예후를 향상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